거, 참...... 어디 터놓고 물어보기 참 민망한 그런 거라 몇 달 동안 속앓이하다가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혹여 불쾌하시다면 속히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사실. 사이즈에 자신이 없습니다.
누가 더 기네 굵네 더 크네 하는 썰들을 볼 때마다
한없이 제 자신이 초라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가, 커뮤니티 사이트에 무작위로 출력되는 광고 배너 중에, 바르는 것으로도 사이즈를 키워준다는 어떤 기능성화장품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제품후기들을 보게 되면 하나같이 효과를 봤다면서 강력히 추천하는 내용들이 대다수던데요.
머리로는 '그런 게 고작 저런 화장품 크림 같은 걸로 되었으면 진즉에 노벨상 탔겠지 ㄲㄲ'라고 그냥 쓰게 웃으며 넘어가려는데, 그 광고를 본 뒤로는 자꾸만 마음 속 어딘가에서 '혹시...?'라고 생각하며 구입을 고민하며 망설이게 됩니다. 심지어 지금 질문으로 글을 마무리하려고 해도, '이런 종류의 것들을 쓰셔서 효과 보신 분 있으신가요?'라고 여쭈어야 할지, 아니면 '이런 갈등과 고민 자체를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요?'라고 여쭈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네요.
다른 분들은 심각한 고민을 안고 방문했을 고민상담 게시판에 고작 이런 것으로 답을 얻고자 글을 올리는 제 자신이 참 한심스럽다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