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이렇게 안되는건지ㅜㅜ 나도 임신하고싶다.... 시험관 시술은 열손가락을 다 접고도 모자라서 스무번을 향해 하나씩 다시 펼치는중이고... 끝도 없는 기다림, 알수없는 이유, 도대체 되긴 되는걸까 도돌이표 같은 질문들을 기다림의 날들 동안 몇만번 헤아리는데... 오지않는다. 그 두줄이 나한텐 여간 힘든게 아니다. 운이라면.....이정도 했으면 한번은 얻어걸려야하는데.... 덜컥덜컥 임신하는 그들은 왜 그렇게 운이 좋은걸까ㅜ 반반의 확률인데 왜 나에겐 끝없이 0만 나오는걸까.....
오늘, 차가없어 난임병원에 몇번 데려다 준 친구의 임신소식을 들었다. 몇번이 아니지.....왕복 두시간, 나와 다른 병원을 다님에도 불구하고 한달에 두세번씩 태워 다니던 친구의 소식을 들으니 맘이 무너져내린다. 심지어 그친구는 시험관 첫 시도..... 축하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 친구를 태워 다니면서 나를 기사처럼 대하는 친구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서 그런가.... 마음이 꼬였다. 축하하는 마음 반, 알수없는 마음 반. 이런 마음때문에 아직은 내가 엄마가 될 자격이 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