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장기 공시생, 동생 장기 수험생으로 가족 중에 취업한 사람이 저 뿐입니다.
친척들이 삼남매 직업 물어볼 때 항상 쪽팔렸는데 너라도 취업해서 다행이라고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어요.
회사를 2년 조금 넘게 다녔는데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다닐수록 더욱 심해져서 고민 끝에 10월에 퇴사했습니다.
아직 퇴사했다고 말을 안해서 가족들은 여전히 재택근무 하는줄 알고있어요. 퇴사했다고 말을 해야하긴 하는데 아버지가 내년에 정년이시고, 퇴사했다고 말했을 때 부모님의 실망감에 말을 꺼내는게 두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