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치이고 일에 대한 재미를 잃어 무기력할때, 취직이 생각보다 늦어 힘들때, 애인과 연락이 안되 답답할 때, 유력하다 생각했던 면접 봤던 회사에서 연락이 안올때 ㅋㅋ 회사에서 같잖은 사람들 만나 시덥지 않은 일 겪을 때.. 시간으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쉽사리 지인이나 친구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민들을 오유 분들에게 드렸었네요. 생각치 못했던 위로와 격려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전 지금 유력하다 생각했던 그 회사에 잘 취직하여 지금 회사로 또 이직하였고, 연락이 안되던 애인과는 헤어지고 훨씬 더 좋은 분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일과 사람에 대한 현타와 무기력은 새로운 프로젝트와 새로운 빡침으로 극복중입니다 ㅋㅋ
그때당시엔 짜증나고 힘들어 죽을거 같았던 일들, 걸림돌들이 됬던 일들이 어느새 잊혀지고 새로운 일들에 묻혀지고, 또는 모르는척하며 그럭저럭 잘 지내오지 않았나 싶어요. 물론 그 일들을 잘 넘기는데 오유분들의 도움도 정말 컸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여러가지 걸림돌같은 일들이 있을겁니다만..
오늘도 사실, 네.. ㅋㅋㅋ 여러분들께 고민상담하고 싶어서 들어온거긴 합니다만, 예전에 저의 글들과, 이름모를 여러분들이 베풀어주신 선의를 보니.. 오늘은 그렇게 하고싶지않네요..
여러분들 덕분에 어찌됬든 잘 넘길수 있을거라는 맹랑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ㅋㅋ
나쓰메소세키의 어느 소설 구절처럼 친절만이 마음에 남아 저를 움직이게 했던가 같네요. 이름 모를 따뜻하고 속깊은 분들.. 세상에 행운의 양이 정해져있다면 여러분들같이 친절한 사람들한테 좀 더 많이 배분되길 바래요. 바램이 있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찾고 서로에게 조금만 더 상냥하고 친절해지길..
암튼.. 쓸데없이 말이 길어졌지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싶었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그게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