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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마다 남편한테 서운해요
게시물ID : gomin_17927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hrZ
추천 : 2
조회수 : 151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21/12/23 01: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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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3년 됐어요. 

기념일마다 남편은 딱히 뭘 하지 않아요.. 

 

연말이다 하면 저 혼자 조명달고 남편은 멀찍이 서 구경하고 

그게 매 기념일 딱 저희 모습이에요. 

 

크리스마스가 저희 기념일이기도 한데 

결국 이번에도 뭐하자 계획은 다 제가 하고 케잌도 제가 혼자 사고 

또 조르기 싫어서 꽃도 제가 미리 주문했는데 갑자기 서운한거에요... 

물어봐도 남편은 뭐할까 되묻기만 하면서.. 진짜 따라가 준다는 티를 냅니다. 

 

크리스마스가 코앞인데 제가 뭐 하자 하니 갑자기 펜션, 캠핑 얘기를 하는거에요. 

이 날짜에 좋은데는 다 나갔겠죠... 

계획을 제가 하더라도 같이 즐거워하고 반응이 있으면 좋겠는데 

뭔가 나는 딱히 원하지 않지만 따라준다 는 느낌이에요. 

 

장거리연애 할 때는 때마다 꽃이라도 보내고 

가끔 보니 선물 모아놨다 주고

같이 살아야 잘해주지~ 뭐 이런 얘기 하고 했는데

 

같이 사니 무슨 날이든 물처럼 흘러가려고 합니다. 

같이 산 후로는 정말 기념일 이틀 전까지도 아무런 얘기가 없어서 

붙들고 무슨 날이다 얘기 해줘요

결혼기념일 꽃도 얘기해야 겨우 같이 사러가자~ 하고 

전 정말 사소해도 선물 받는 기쁨을 받고 싶은데 

줘도 필요없다는 반응만 보여요... (가방, 옷, 뭐든... 게임안하고 겉모양 관심 없어요. 제값주고 안사는 스타일... ) 

물어보지도 않고 요구하지도 않아요 

대놓고 얘기는 못하고 몇번의 기념일을 걸쳐 떠보니

갑자기 그냥 10년에 한번씩 엄청 좋은걸 사주자고 해요. 

물론 실용적이긴 한데... 지금까지 남편의 행동을 보면 그냥 챙기기 귀찮은거같이만 느껴져요. 

 

저는 좀 서로를 기쁘게 해주는 노력을 주고받고 싶은데 

남편은 익숙치않고 쑥스럽고 부담스러운거같아요. 

 

 

그냥 제가 익숙해져야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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