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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는 예전에 끝났다고
꿈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너를 거절하고 돌아서서는
깨어나서 한참을 울고나서야 이제야 이별을 받아들였던게 몇년전인데
너와 헤어지고 난 후 내 취향을 모조리 바꿔야만 했는데
너와 함께 듣던 내 플레이리스트
내가 너에게 추천해준 노래를 함께듣고 감상평을 서로 나누던 그때
너와 함께 나누고 싶어 함께한 수많은 나의 취미와 너의 취미들
극복하지 못한채 나는 그 모든 취미들을 버렸는데
버린게 아니라 묻어버린것이였을까
아직도 내 가슴 한켠에 남아있었는지
우연치 않게 너와 내가 함께 듣던 그 노래를 다시 들었을때
가슴이 무너지는구나
헤어진지 몇년이 지났어도...
워낙 대중적인 노래가 아니고 시간이 많이 지나서 다시 들을일이 없을꺼라 생각했는데
정말 무슨 얄궂음인지 .. 그 노래가 왜 들려왔을까
나는 너를 잊지 못하는걸까
그 시절의 나를 잊지 못하는걸까
왜 나는 아직도 내가 좋아하던 음악들을 다시는 듣지 못하고 있는걸까 ..
너에게 나의 너무 많은것을 깊은곳까지 공유해버린게 후회된다..
너는 나같은거 다 잊었을텐데
니 입으로 헤어지자는 말처럼 단칼에 나를 잘라냈을텐데
나만 아직도 이렇게 몇년이 지나도 가슴앓이 하는게 불공평하다.
너도 가끔씩은 우연찮게 나와 연관된것들을 마주쳐서 가슴앓이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