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거의 10년 된 친구들 2명이 있는데요,
예전엔 안이랬는데, 요즘엔 이 친구들이랑 멀어지고 싶다는 마음이 크게 듭니다.
각각 a,b라고 칭하면, 제가 a랑 성격이 아주 안맞아요.
a는 의도한 행동이 아니겠지만 저는 그 a의 행동에 기분이 많이 나쁜 일이 잦았어요.
그래도 b랑은 잘 지냈는데, 그 a와 b가 둘이 서로 너무 친합니다.
그래서 셋이 만나도 a와 b만 아는 이야기가 종종 나와서 만나도 딱히 껴서 어울린다는 느낌도 잘 못받구요
최근에 b랑도 안맞는 부분이 보이고... 그리고 그 두 친구의 성향과 제 성향이 너무 달라요. 대화가 잘 안돼요.
이 주제에 아니라 표현하고 싶은데, 그 두 친구는 강력하게 맞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저는 속으로만 아닌 것 같은데..하고 의견을 제시해봤자 쪽수로도 힘으로도 밀리기때문에 안하고 그냥 넘어가게 되고
아무튼 전 a와 너무 안맞는데 최근엔 b의 한 부분도 이해하기 힘들어지고 그와중에 ab는 서로 너무 친하고..
제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은 그 친구들은 아마 모를 거에요.
몇달동안 연락을 안해서 잘 잊고 살았는데 얼마 전에 만나자고 연락이 왔어요
전 성격상 진짜 거절을 못하는데, 일단 바쁘다고 내년에 보자 하긴 했지만
그 친구들을 만나서 나눌 대화를 상상만 하면 우울해져요. 저에 대한 배려 없는 질문과 주제가 나올텐데 또 그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막막하고...
저도 제 성격이 문제인건 알지만, 전 너네랑 만나기 싫다. 너희의 이런 점이 싫다 하고 말을 정말..못해요
그냥 서서히 연락 안하고 멀어지고 싶었는데 ㅠㅠ 연락이 와서..
그냥 만나서 제가 싫어하는 특성이 나오면 대놓고 표정 굳히고 "다신 날 부르지 마라"라는 분위기를 풍기고 올지
잘 모르겠어요..사람이랑 멀어지는 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