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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을 잃었습니다 살고싶지않아요...제발 도와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792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FgZ
추천 : 8
조회수 : 155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1/12/26 22:08:46
저는 노가다현장에서 신호수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최근에 일하다가 돌발성 난청이 생겼습니다
건설현장이다보니 소음에 많이 노출이되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호각소리 공사장 장비운용소리때문에
갑작스레 생겼던 모양입니다
당황해서 얼른 병원을 가보니까 매우 심각한 상태라서 빨리 대형병원으로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구 대형병원에서 들은바
의사는 약을 먹고 어느정도는 차도가 있으면 청력을 회복할수 있다고했지만
초기에 늦게 발견한모양인지 약을 복용해도 청력은 다시 돌아오지않았습니다
지금도 이명이 크게들리고....... 한쪽귀는 아예 들리지않는 상황입니다
...절망감이 가장큽니다
못배우고 나이먹고 (30대초) 능력이없어서 노가다현장에서 신호수를하다가
멀쩡한 청력을 잃어버렸는데...스스로가 너무 한심한거였습니다
과거도 자꾸 떠오르구요
진작에 공부를 열심히해서 좋은직장을 가졌으면 이런일도 하지않았을것이구
애초에..이런 현장을 오지않았다면 멀쩡한 청력을 잃을이유도 없었을거라구요
겉으로는 내색을 안했지만 그런 절망감때문에....그때문에...ㅠㅠ
수없이 울었던거같습니다 솔직히.. 자.살하고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대로 살아서 불구로 장애를가지고 살바에야는 차라리 깨끗하게 생을 마감하자구
지방 현장이라 인적이 드문 산이나 강은 참으로 많았습니다
숙소로 택시타고가는데.. 자꾸만 그생각이 드는거였습니다
죽고싶다구... 죽어서 이 비루한 삶을 끝내자구요
근데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제가 아직 치기어려서 이러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억울하고 비통합니다 인생을 잘못산거같아 너무 슬픕니다 그럼에도..
죽을 용기가 나질않습니다 어떡하면 좋나요 ㅠ///
산재신청을 받고싶은데 산재신청은 원인으로 꼭 규명을 해야하고 솔직히 청력을 다 잃은게 아니라
현장소장도 그냥 괜찮으면 하라고 하더랍디다..
이 일 너무 험해서 그만두고싶지만 이 일 아니면 돈을 모을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그만둘수도 없어요;
삶의 의미를 잃어버려서 이렇게 넋두리를 씁니다
젊은나이에 청력을 잃은게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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