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대해 공통된 호감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어떤 사이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정치적인건 아니에요. 원나잇 관련 사이트는 아니고 친목이 가능한곳이에요. 그 사이트에 어떤 회원들이 게시글을 올리더라고요. (30cm남자, 힘센남자) 이런식으로 간접적인? 어필?을 하더라고요. 거긴 원나잇 관련 사이트가 아니니까 저는 그런걸 보기 불편해서 그들에게 댓글을 남기곤 했어요. 내용은 일부러 그냥 빙빙 돌려서 얘기했어요. (뭐가 30센치에요? 힘 세다니까 부럽네요.) 그들은 뭔가 찔리는지 (내 볼펜이 30센치.) 라는식으로 답글을 남기더라고요. 나중에는 그냥 의례적인 말장난이 되서 다들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언젠가부터는 어떤 회원이 제가 그 카페에 올린적 없는 제 오유 게시글을 퍼와서 올리면서 저한테 그 게시글 관련된 말을 하더라고요. 예를들어 그게 두통에 대한 게시글이면 (님은 머리 안 아파요? 30센치의 남남한테 신경 쓸 여력은 있으신가봐요?) 라고요. 순간 스토킹을 당한건 아닌가 싶어 충격을 받아서 그동안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온라인, 오프라인 활동을 접고 있다가 이제야 간신히 꺼내놓아요. 그때 저도 경솔하긴 했지만 그때 그 충격이 아직도 완전히 가시진 않네요. 어디 누구한테 털어놓을데가 아무데도 없어서 여기라도 간신히 남겨봐요. 너무 힘드네요. 그래도 삶을 포기하고 싶진 않은데 어쩌죠? 빈말이라도 괜찮으니 위로 부탁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