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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와서.. 방바닥을 긁다가
게시물ID : gomin_1797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런닝메이트
추천 : 0
조회수 : 37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7/13 01:29:27
참을수가없어서 밖으로 나와 집앞 작은공원에 앉아 소주나발을 불었어요 안주는 집에있던  치즈두장과 오징어집

비가오니까 비가와서 며칠전에 한 금주다짐은 홈런왕 이승엽처럼 휀스 너머로 날려보내고 빨간놈에게 입맞췄어요 내자신에대한 혐오감과 자괴감도 같이..

공원에서 죽칠때마다 내게 먹을것을 애원하던 길고양이에게 치즈를 내밀었어요 하지만 쉽사리 다가오지않아요..

해서 다가올때까지 손내밀고있었어요 그랬더니 내 엄지를 피가배어나오도록 깨무는 아주 발칙한 녀석

비가 억수로와요 고양이가 그래서 더미워서 캭 습~ 따위의 소릴 내봐요 위협도해보구 그러다 문득 내가 한심해집니다

비는 너무좋아요 나는 너무나안좋구

제가 아무 생각없이 영위해온 과거가 자꾸 저를 찾아와요 대가도 안치루고 맘껏 즐겨왔던 그 두려운과거가.

자다가 밥을먹다가 용변을 해결하다가 문득문득 말예요

걱정도많고 우울하기도한 밤입니다

내앞에 서로 애정을 과시하는고양이들이 그 고독을 더더욱 부추기네요. 우울한밤.

고민게시판이니까 고민도적을게요

내가너무나 혐오스러워요 나의 아무것도 행하지않고 바라기만하는 내모습이

뜬금없지만 이 푸념 보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비는 역시나 모든걸 씼어내리네요 그럼이만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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