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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했는데 자꾸 해외 나가 살고 싶어요.
게시물ID : gomin_1792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hrZ
추천 : 2
조회수 : 121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2/01/03 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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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청소년기부터 대학까지 일생의 1/3을 해외에서 살았습니다.

남편도 대학 졸업 후 비슷한 기간을 살았고요 

결혼 후 해외에서 같이 조금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남편이 한국으로 많이 오고 싶어했고 저도 동의했어요. 

 

해외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저는 한국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인간관계가 너무 가깝게 느껴져요. 

또 제 부모님은 해외 사셔서 남편 가족들을 훨씬 자주 보는데, 

좋은 분들이시지만 한달에 한번 이상 보니 그 시간에 저의 가까운 친척들을 보고 싶은 마음도 드는게 사실입니다. 

부모님 계신 곳에 취업해서 몇달이라도 지내고 싶어요. 

 

사실 모르겠어요. 

남편과 생활부터 말투까지 이런저런 마찰이 있고 행복하지만 행복하지 않아요. 

남편은 저를 답답하게 생각하고 저는 남편이 너무 빠르고 버거워요. 

 

우연히 몇달 전 해외에서 며칠 혼자 있을 기회가 있는데, 

그 순간이 너무 자유롭고 행복했습니다. 

그 기회는 남편이 만들어줬지만, 남편에게 고마운 일이지만, 

혼자 오롯이 저만을 책임지면 되는 그 시간이 너무 간절했어요. 

 

남편과 저는 웃기게도 서로를 본인이 뒤치닥거리 한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케이션 하는 부분이 서로 다르고, 서로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너무 다릅니다. 

각자 하는 일들이 본인에게 아주 필요한 도움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특히 남편이요. 

정말 오래 연애했는데, 누구보다도 많은 대화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자꾸만 싸우네요. 

 

저는 자꾸 목표를 잃어요.

그래서 해외에 자꾸 집착을 하게 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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