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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 이성으로 느껴지는 이성과 대화를 못해요.
게시물ID : gomin_17929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ZkZ
추천 : 1
조회수 : 89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2/01/06 17:12:46
예전에는 너무 내성적이어서 남이랑 대화 자체를 못했는데
나이 먹고 사회생활하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지금도 너무 부끄럽고 작은 거에 대해 생각도 많고, 남 표정이나 말투 같은 것에 감정적으로 심하게 동요됩니다.

그런 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 겉으로 부자연스럽게 강한 척을 하는 것 같아요ㅠㅠ

저도 그런 제가 싫지만 남이랑 대화하는 것 자체가 엄청 힘든 일이었어서 잘 안고쳐지네요...

그냥 부담스럽고 어색해서 사람을 피해다니는 것도 있긴 한데 이성으로 느껴지는 이성과는 같은 공간에 있지도 못합니다.

혼자이다 보니까 아무 느낌 없는 이성들은 좋다고 만나고 싶다고 그러는데 편하고 정말 동성친구 처럼 느껴져서 하는 행동들이 상대방 입장에서는 어장관리 한다고 느껴지게 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너무 잘해주면 별 것도 아닌 나에게 잘해준게 고마워서 만나기도 했는데 만날 수록 없던 이성적인 호감이 더 없어지는 상황이 반복돼서 답답하고 숨막힌다는 느낌 밖에 안남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좋지 않으면 다 거절하고 있는데 그렇다 보니까 혼자인 시간만 길어지네요...

나이먹고 혼자이다 보니 예전에 어른들이 말하신 노처녀 히스테리 같은 것도 좀 생기는 것 같고 주변에서도 문제 있는 사람처럼 생각하는 것 같고 좀 비참하네요.

하자있고 문제있는 것 맞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ㅠㅠ

그래도 이 패턴에서 벗어나질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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