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였는데 매일같이 혼나도 그분과 같이 일하는게 그저 복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분을 따르는 20명 되는 직원들 다 저같은 마음이었을거에요. 냉정하고 무서웠지만 저희들과 일을 위해 그랬다는걸 잘 알거든요.. 나중에 너네들 이직했을 때 절대 욕먹게 하고싶지 않다면서 업무 미숙한애들 남겨서 1대1로 알려주시고 주기적으로 모든직원들 상담하면서 힘든점 파악하고 고치려고 노력하고.. 상사가 아닌 존경하는 좋은 선생님이었어요. 근데 그분이 늘 하던말이 퇴근하고 절대 연락하지말기에요. 카톡금지 문자금지 전화금지. 몇년간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모든직원들 다 단한번도 연락한적 없어요.
그래서 퇴사할 때도 편지랑 선물만 드렸고 연락하기가 무서워서 단한번도 연락을 안했어요.ㅜㅜ
근데 우연히 인스타를 보다가 카페를 차린걸 알게됐어요. 몇년전에 한번 일끝나고 그분과 술을 한번 마셨는데 주어진 업무는 너무 많고 하루에 한번씩 사고치는 직원들 수습하고 대표님의 요구사항까지 들어주다보니 불안해서 잠한번 제대로 자본적이 없다하셨어요. 언젠간 작은 카페 차리고 싶다고 하시더니 결국 차리셨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