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은 박근혜 정부가 ‘서민들의 재산 형성을 돕는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가 가입할 수 있는 비과세 상품이다. 다만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7년을 유지해야 한다.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12월 ‘절판 마케팅’을 벌여 재형저축 가입자를 대거 끌어들였다.
가입자들은 “은행들이 고금리를 미끼로 가입자 수를 늘린 지 불과 두 달 만에 금리를 대폭 인하했다”면서 “최근 금융회사들이 열띤 경쟁을 벌이는ISA(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도 고객이 된 이후엔 나중엔 재형저축처럼 홀대할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