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각이 오락가락하는 몇년 된 남친이 있는 친구가 있어요 연하구용..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좀 이해가 안가서 욕..이라기 보다는 냉정하게 따졌더니 화가 난것 같네요 ㅎㅎ..;
일단 아무리 제 입장으로 역지사지해서 생각해도 가난은 당연히 문제가 안되겠지만 동생의 도박빚으로 인한 이유가 포함되어있는 가난이라면 문제가 있지 않나요? 거기다 연애 초창기에 이 친구가 장거리라 항상 남친쪽으로 매번 ktx타고 내려갑니다. 아시죠..비용 장난아닌거 ㅎㅎ 아무리 그때가 학생 시절이라 해도 호텔에 식사에 노는 비용까지 매번 아무리 직장인 연상 여친이라해도 좀 너무 하지 않나요.. 커피 정도는 사줄수도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말했더니 은근 짜증내고 있어서 더는 말 안했어요.
거기다 20대 후반에 직장 바로 잡혀서 다니는건 좋은 일이지만.. 솔직히,… 이 시국에 ㄱ공무원 준비하려면 그것도 일하면서.,말이죠.. 최소한으로 먹고 살면서 힘든 사람들이 널렸고 그 사람들도 24시간이 모자를 지경으로 공부하면서 준비하는데 친구 남친은…. 공무원시험을 직장 다니면서 “곧” 준비한다네요 곧 준비한다는 인간이 주말에게임을 새벽까지 한다는걸 친구랑 호캉스하려고 호텔에서 있을때 전화하는걸 들었어요. 느낌 정말 안좋더라구요
솔직히 제 인생 아니지만 그래도 딱 한번만 따져 물었거든요
나이 쫒겨서 결혼 해야겠다는건 아니지? 니 남친 공부 잘했어 대학때? 근데 왜 남들 기본적으로 가진 자격증을 따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한다는거야? 차라리 공시 하나만 해야하는게 낫지 않아? 준비하려면 당장 해야지 왜 지금 게임하는거야?
너무 솔직히 말해서 얘도 발끈한거 이해는 하는데. 솔직히 찝찝하더군요 서비스직 10년 밑바닥에서 여기까지 올라오려고 아둥바둥 살면서 사람 보는 눈은 길러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지간하면 제 촉이 틀리길 바라는데 거의 대부분 맞아서 친구들도 결혼할 남자있으면 제가 무슨 사람잘본다고 사진하고 신상정보랑 연애 얘기 늘어놓으면서 저한테 봐달라고 해요 ㅡㅡ
그래서 꽤 많이 봐줬는데 다들 잘삽니다.. 제 눈 보다는 친구들이 잘 만났다고 생각하지만요.. 근데 이 친구 남친만큼은 싸하네요. 더는 말 안할거지만.. 뭐 제가 무슨오지랖 부리겠나요 ㅎㅎ 여기서나마 말해보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여사친이랑 여친없다고 잘 노는사람이라 더 찝찝한것도 있지만요…. 더는 연락하지도 않을거지만.. 그래도 나름 소중한 베프였는데 제 오지랖에 상처받은것 같으니 저도 더 할 말 없고 결혼 할것 같은데 더는 무슨 말 하겠나요 진심으로 잘되길 바래만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