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자랑할데가 없어서 오유에다 자랑합니다.
이 회사 처음 들어왔을때 급여가 290정도 였는데
지금은 월급 천에 상여 별도.
이러니 회사에 충성을 안할수가 없네요.
대신 지난 13년간 흰머리도 엄청 늘었네요.
주위에서는 자꾸 사업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하는데
놉~ 전 사업이 체질이 아닙니다. 간도 작고. 그릇도 작고.
그리고 지금 거의 사장처럼 전권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보니 사장님들 고충을 너무 잘 알겠어요.
그냥 정년까지 무탈하게 잘 지내다 퇴직 하는게 꿈입니다.
아니다 퇴직하고 감사 이런걸로 용돈 벌이 하다가 70정도에 완전 은퇴하는게 딱인데.(저의 경우는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네요.)
전 흙수저 집안에서 부모님의 희생으로 여기까지 온것 같네요. 흙수저 중에도 그래도 나름 괜찮은 흙수저지요.
(나쁜 말로는 등골 브레이커)
이렇게 쭉 일하면 제 자식들은 적어도 동수저 정도는 해줄수 있겠어요.
근데 항상 불안 불안하네요. 내 능력에 비해 너무 과한 대우를 받고 있는거라서.
다른데 이직하거나 하면 택도 없죠. 오로지 이 회에서 최적화된 직원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