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장 입장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데, 제 입장은 이해받지 못한 기분입니다. 보시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씀해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대학생이고, 지방 어느곳 시내의 올리브영 매장에 들어가서 제품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제 남친두 대학생이구요.
버스에서 어깨가 너무 아파서 가방을 앞으로 맨채 매장에 들어갔는데, 제품을 보다가 직원으로 부터 "죄송한데 가방 뒤로 매주세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무심코 뒤로 맸는데, 제 입장에선 잠재적 도둑 취급을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제 겉모습이 학생처럼 보이니까 겉으로 판단해서 그렇게 말한 거 같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이 지역 토박이라서 알지만 어린 초중고학생들이 굉장히 많이 다니는 곳입니다.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물건 사러 간 제 입장에서는 많이 불쾌했고, 시내에서 알바도 해본 경험으로써 어느 매장에서도 손님에게 가방을 뒤로 매달라고 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에게 얘기를 했던 직원분께 '직원분 입장은 당연히 이해가 간다. 일하는 입장이니까 일하시는 건 이해가 가지만, 제 입장에선 도둑 취급을 받은 것 같다. 가게 지침이라면, 점장 번호를 받아서 전화를 하고 싶다.' 고 얘기를 드렸으나, 개인 정보라 줄수 없고, 대신 매니저에게 말씀드려보겠다. 하고 매니저를 부르더라구요.
매니저는 "직원이 큰 소리로 얘기를 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겠다. 그러나 가게 지침에 대해서는 다른 뷰티 매장도 마찬가지로 훔쳐가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오해가 없도록 뒤로 매달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고요.
저는 "직원분 대응은 문제가 없는데, 물건 사러온 고객입장에서 많이 불쾌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오히려 매장 입장을 내세웠습니다.
이해한다고 말은 하고 나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게 맞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글 남깁니다. 저는 매장입장이 어느정도 이해도 가지만 저는 물건 사러 갔다가 불쾌한 경험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오유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이해하고 넘어갈 부분인지 아닌지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