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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행복하게할 방법
게시물ID : gomin_17932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W1oa
추천 : 3
조회수 : 65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2/01/18 03:47:05
학창시절까지 부모님이 원하는것과 제가 하고싶은것이 달라서
정말정말 많이싸우고 서로 힘들고 많이 울고 그렇게 지내왔어요 

제가 그냥 부모님이 원하는대로 잘 따라주었다면 
훨씬 평화롭고 온 가족이 행복했을텐데요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기에 그냥 제마음을 이해하고 
응원해줬으면 어땠을까 아쉽기도해요 
가족들도 상처받았겠지만 저 또한 아픈 상처를 받았거든요  

같이있으면 서로 비수꽂히는말만 하게되고 
너무 많이 부딪혔기에 성인이 되서도 
최대한 집에 있지 않으려고하고 밖에만 싸돌아댕겼었죠  
그러다 어느순간 정신머리가 들면서 혼자 반성을 많이 했어요 
엄마아빠한테 너무 미안하고 후회되는게 가득하더라구요  

그러다 아빠가 하시는 사업을 제가 같이 하게 되면서
단둘이 시간을 많이 보내게됐어요 처음엔 어색하더라구요 
엄마랑은 그래도 대화를 많이하는편인데 
아빠랑은 항상 싸우기만하고 일상대화라곤 하나도 없었거든요 
이렇게 둘이 붙어있으니 이상했어요 

그래도 매일매일 함께있다보니 아빠한테 이런저런 
인생얘기도 많이듣고 많이배우면서 점차 가까워 지더라구요
이때까지 20여년동안 한집에서 살아왔는데 
아빠가 어떤일을 하는지는 세세하게 잘 몰랐어요 

근데 같은일을 하다보니까 점차점차 많은걸 알게되고 
무게가 느껴지더라구요 아빠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많이 힘들었겠다 싶고 존경스러우면서도 마음이 아팠어요 

지금부터라도 내가 짐을 조금씩 덜어줘야겠다 마음 먹었는데 
아직 제가 할수있는건 아빠의 얘기 귀기울여 들어주기,
화나는상황, 스트레스 받는상황일때 옆에서 같이 화내고 욕해주기, 
아빠가 좀 덜힘들도록 일을 나눠갖고 보조해주기 정도에요 

그래도 아빠가 이런 저의 마음을 느끼는지 항상 고마워하고 
제가 없으면 안되겠다고도 자주 말하더라구요
앞으로 몇년뒤에는 제가 도맡아서 다할수있도록 
올해는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려구요! 

제가 늦둥이라 부모님 연세가 좀 많으신데 
앞으로 많이많이 행복하게 해드리고싶어요 
싸우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다 덮어내고싶네요.. 
최대한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여행다니고 하면 좋아하실까요?
아빠는 간단한 운동을 좋아하시는데 같이할만한 운동이 뭐가있을까요? 예를들면 등산,탁구,산책 정도로요 

그냥 오늘도 누웠는데 잠이안오고 갑자기 눈물이 주룩주룩나서 
주절주절 마음 털어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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