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는 어머니와 평소에는 사이가 정말 좋은데, 항상 이런 일에만 싸우는거 같아서 물어봅니다 ㅠㅠ

어제 어머니께서 실업급여 신청하시고 싶어하셔서

신청하러 갔는데요, 어머니가 자기는 잘 이해를 못하니 대신 작성해달라 해서 알겠다 했어요.

그래서 작성하다가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근무한 회사의 정확한 이름을 써야해서

어머니한테 근무한 회사의 정확한 이름이 뭐에요? 물어봤더니 어머니가 "몰라" 이러시길래

"정확한 회사 이름을 알아야 하니까, 직장 사람에게 물어봐서 알아봐주세요" 그랬더니 어머니가

마치 자기 일 아니라는듯이 "너가 좀 알아서 하면 안되겠니? 왜 엄마를 난감하고 귀찮게 하니?" 이러시길래

네? 정확한 이름을 적어야 하는데 나는 어머니가 어떤 일을 한지는 알지만 정확한 회사 이름은 모르는데요? 그랬더니

엄마가 계속 자기 일이 아니라는듯이 반응을 하시면서 회사 이름을 안 알아오시는거에요. 자꾸 나 몰라라 하시길래 너무 화가났어요. -_- 저도 정말 회사 일이 요즘 엄청 바쁜데도 불구하고 없는 시간 쪼개서 어머니와 같이 온건데......

그래서 제가 어머니한테 "결국 실업급여를 받는 일은 어머니의 일이기 때문에, 본인에 대한 정보는 어머니가 정확히 아셔야 해요. 특히 이렇게 공공기관에 어떤걸 신청하는 일들은 더욱이 그래요" 그랬더니 어머니가 마치 제가 천륜을 끊는듯한 말을 한것처럼 화를 내시는거에요.

엄청 화가나서 크게 싸울뻔 했지만 항상 이런 일에만 싸우는거 같아서 그냥 참았어요.

집에 와서 친구에게 이 얘기를 하니까 친구네도 어머니가 어떤걸 대신 신청해줄때마다 정확한 정보를 알아오기 싫어해서

싸운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어머니만 그런게 아니구나.. 나이가 들면 원래 그런가? 싶긴한데, 여러분의 부모님도 이러시는 편인가요?

왜 정확한 정보를 알아오는걸 귀찮아 하실까요? ㅠㅠ 그리고 제가 결국 본인의 일이기 때문에, 본인에 대한 정보는 정확히 아셔야 한다 는 말에 왜 어머니는 화를 냈을까요? ㅠㅠ 이해가 안가서.. 제가 나쁜 생각일순 있지만 이해가 가지 않아서 짜증낸거 하나도 안 미안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