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연 끊으려 했으나 어영부영 1년에 한 번 만나고 있습니다.
아빠가 가족을 때리거나 바람 핀 건 아닌데..
경제적 무능 + 막말이 좀 있었습니다
폭언은 아닌데 외모 지적이나 업적 후려치기(?)가 정말 심했습니다.
본인은 키가 큰데 너는 왜 키가 안 크냐는 둥
시험 성적을 잘 받아와도 다른 걸 더 잘해야한다는 둥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돈 들여서 뺀 거라는 둥
혼자 자식 키우느라 고생한 엄마에 대해 애들은 다 알아서 크는 거라는 둥
적어보니 별 거 아닌데 듣는 사람 입장에선 불쾌했고 가족 모두가 아빠를 싫어합니다
대놓고 돈 달라 하진 않지만 1년에 한 번 만나면 어차피 제가 밥 사고 용돈까지 줘야하니~ 게다가 재미도 없는 이야기 들어줘야 하니~ 가기 싫습니다ㅜㅜ
그래도 너무 도덕적으로 나쁜 사람 되는 것 같아 꾸역꾸역 찾아가긴 하는데
사실 더 나쁜 아빠들도 많은데 제가 너무한 것인지ㅠ...
골치가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