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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편애 때문에 너무 괴롭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793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Rla
추천 : 5
조회수 : 97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2/01/26 22:18:02
저희 집은 괜찮게 사는 집입니다. 그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어요.
항상 돈없다 돈없다 이야기를 입에 붙이고 사니 뭐 사달라는 이야기
한번 못했고 항상 단기알바로 때워왔습니다
집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보니 대학교 벙학기간 내내 저희 사업장에서 일하고 받는돈은 고작해야 50~60... 그마저도 감사하다고
받았습니다. 군대가기 전까지도 일했고 그와중에 만나는 여자친구마저 제가 따로 단기알바를 통해 데이트비용을 마련해야했습니다
그렇게 대학졸업하고 저희 집에서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일을 하고
자금출납까지 제가 맡게되니 알겠더라구요

아 돈이 없다는게 나한테 쓸 돈이 없다는 이야기였구나

최대한 싼데 들어가려고 신림에 살면서 몇시간씩 대중교통을 이용한 저와는 다르게 여동생은 학교 바로앞 억대 자취방에 살았고
유럽여행이 너무 가고싶어 300만 빌려달라고 했으나 사업하는 집에 돈 300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던 그 해 겨울 여동생은 집에서
지원받고 유럽여행을 갔다왔더라구요. 그냥 대표적인 것만 나열했지 하나하나 말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대학 다닐때 용돈만 하더라고 2.5배가 차이나니까요. 용돈으로 다 해결해야했던 저와는 다르게 여동생은 용돈을 정말 개인적인데에만 사용했거든요
사실 몰랐을때에도 어느정도 생각은 했었으나 알게 되니 너무나도 배신감이 들고 부모에 대한 분노마저 생깁니다
밖에서 다른 사람들한테는 장남이라서 다 해주는 듯이 말하고다니지만 다달이 주는 월급마저 잘 안주려고 하는 사람들이라서요.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제 자신이 비참합니다. 몇십만원짜리 옷이나 신발도 툭툭 사는 동생과는 다르게 3만원짜리 티 한장도 몇번씩 생각하면서 사는 제가요...

그럼에도 남아있는건 그냥 제가 장남이라 이 사업장을 받으려는 생각에서입니다. 너무 돈없는게 싫어서 내 자식은 이렇게 키우기 싫어서 버티고 버티면서 남았는데 요새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한테 사업장 준다는 명목으로 동생한테 싹다 돌아간다면?
완전 시골 구석지 창고 수준이라 땅값이든 건물값이든 얼마 되지도 않고... 이러면 속된말로 완전 나가리가 될 것 같아요

제 나이가 올해 30이다보니 결정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 대부분은 니가 사장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러니까 ㅈ같애도 버텨보라구요.
그리고 몇몇 사람들은 그냥 늦기전에 나와서 따로 살아라 돈도 돈이지만 그런 식이면 니는 늙을때까지 조뺑이만 치다 판난다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여기 다른 분들 말씀듣고 바로 결정치는 않겠지만 저에게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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