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형님분은 언니보다 연하였구요. 소개자리를 만들어 언니. 저. 남친. 형님 이렇게 넷이서 모여 밥먹기로하고 만났는데 언니는 맘에 들어하는 눈치였고 (중간에 맘에든다고 하셨음) 그 형님은 말이 평소보다는 없었지만 소개해준 자리라 내색안하려고 애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엔 고기먹고 이후 언니가 팥빙수 좋아한다니깐 팥빙수먹으러 갔고 커피까지 마셨는데 싹 다 그 형님이 내셨어요.. (이후에 금액부담이 크실것같단 생각에 제가 어느정도 현금으로 남친 통해 돌려드렸습니다)
근데 문제는 소개자리에서 언니는 맘에 들어했으면서 말도 안하고 형님분이 어떻게든 대화를 하려고 하는데도 너무 도도하게 구신거예요..
팥빙수 좋아하신대서 데려가서 팥빙수 시키고 그외 여러가지 시켰는데 한수저도 안뜨셨구요
커피까지 마셨을때는 남친이나 저나 그 형님분 부담되실까봐 그나마 금액대 낮은 아메리카노 마셨는데; 언니만 신상음료 마시고요..
돌아올때는 형님분은 혼자 돌아가시고 남친이 그 언니를 집까지 태워다 줬는데 뒷좌석에서 폭발하신건지 ㅜㅜ 언니가 제 남친한테 엄청 다다다 쏘아붙였어요 그래서야 되겠냐고 매너가 아니라며..(대충 그 형님분 이야기..) 남친이나 저나 쩔쩔매면서 달래주기 급급했는데..
그 형님분도 화나서 후에 남친에게 전화를 했구요
자기가 다 쏠수는 있는데 어떻게 한수저도 안뜨고(팥빙수) 고맙단 말한마디 없냐면서 기분이 상했었다. 그래도 니(남친)얼굴 봐서 참고 그자리에 있었는데 진짜 경우가 아닌것같다 이런식으로요..
저랑 남친입장에서는 그 형님분입장이 이해가 되고 솔직히 언니가 너무했다 싶었어요. 언니가 초면인 제 남친에게 쏘아붙인것도 어떻게보면 제 생각 하나도 안하고 한거잖아요.. 그런 배려없는 행동들이 평소에도 좀 있었는데 이참에 그냥 연을 끊어야겠다 싶어서 연락을 안했어요. 그 언니도 그날 이후 연락하지를 않더라구요.
그게 벌써 5개월전 일인데. 어제 그 언니한테서 카톡이 왔네요 "ㅇㅇ아~" 라구요. 카톡확인을 잘 안해서 오늘 봤는데. 님들이라면 연락 받으실것같나요? 저언니가 상당히 자존심쎈데. 저한테 먼저 카톡한게 너무 의외라 생각이 많아지네요..
별 말 없이 서로 연락안한거라서 그때 당시 이야기를 하고 끊어야할지 그냥 무시하는게 나을지..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것같나요.. 잠까지 안오네요 이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