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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남자지만 성욕이 없는 남자친구
게시물ID : gomin_17933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W1oa
추천 : 1
조회수 : 7618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22/01/30 12:24:57
남자친구랑 만난지 1년이 넘었고 둘다 20대 후반이에요 
첫만남부터가 운명적이였고 서로 이상형 성향 조건 가치관 등
모든게 너무 잘맞아서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사귀게 되었어요 

애초부터 서로 너무 잘맞는 사람끼리 만난거라 
1년을 넘게 만나면서 별문제없이 싸움 한번 없이 
항상 대화도 잘되고 서로에게 힘이되주면서 잘만나고 있었어요 

근데 저희가 사귀기 초반부터 남친이 말한게있어요
자기는 20대고 남잔데 성욕이 좀 낮은편이래요 
그래서 이때까지 여자친구가없는 긴 기간동안 
몇년을 아예 못하는상황인데도 딱히 하고싶다는 생각이 안들었고 
한번도 문란하게 놀아본적없는 깨끗한 사람이였어요

처음엔 그부분이 되게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보통 제가 만나온 20대 남자들은 성욕이 너무 폭발해서 
버거울정도로 매일 하고싶어했었는데 
이 남자는 성욕마저도 나랑 잘맞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죠 

초반엔 저희도 뜨거웠어요 서로 눈만맞으면 하고싶어하고 
흥분되고 주체안되고 떨리고 그런 설레는 감정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그때도 일주일에 이틀정도만 관계를 갖고 
할때마다 한번이나 두번만하는 정도였어요

근데 시간이흐르고 우리 둘 사이가 익숙해져서 그런가
이제 서로 막 눈맞고 뜨겁고 그런것들이 점점 사라지더라구요  
일주일에 딱 하루 한번씩만 하게되고 
원래는 저랑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못하면 미치겠다던 
남자친구가 이제는 이주를 안해도 아무렇지 않더라구요 

원래도 성욕이 낮은편이였으니까 이렇게 만난지 오래되면 
미지근해지는게 당연한거고 자연스러운건데 
저는 초반의 그 사랑하는 느낌이 너무 좋았나봐요 
이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잘맞는 사람인데 
속궁합까지 잘맞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고 
그렇게 열정적이게 사랑할수있었던때가 그립고 
머릿속에 계속 맴돌아요 
그러면서 지금의 남자친구한테 섭섭함이 들더라구요 

오래만나면 이렇게 되는게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내가 이걸 바라면 안된다는건 알아요 
근데 저는 이제 20대 후반이고 곧 30대가 될텐데 
슬슬 결혼도 생각할 나이잖아요 
누구랑 결혼할지는 모르는거지만 어쨌든 결혼하고나면 
남은 한평생을 한남자랑만 쭉 살아야할텐데
그러면 점점 서로 미지근하게 가족같이 되버리고 
한달에 한번 일년에 다섯번 이런식으로 관계횟수가 팍팍 줄어들겠죠? 

그게 너무 싫어서 저는 제가 조금이라도 젊고 
연애를 마음껏 할수있는 이 시기에 최대한 사랑받고 이쁨받고 
뜨겁게 사랑하고싶어요 자유로운 지금만 누릴수 있는거니까요 

지금 제남자친구가 성욕만 예전같지 않을뿐이지 
저를 사랑하는마음은 변함없고 항상 저를 소중하게 대해주고
잘해준다는걸 충분히 알아요 허튼짓할 사람도 전혀 아니고 
저말고는 전혀 여자로 보지도않는다는걸 믿거든요    

남자친구가 저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라는건 알겠는데
저는 저를 여자로 느끼고 성적으로 끌리는 
그런 사랑을 하고싶어서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요새 남친이랑 만나면 손잡고 안고 이런건 항상 하는데 
뽀뽀 키스 그이상의 스킨쉽은 안한지 꽤 된거같아요 

그러다보니 저는 이게 그냥 엄청 가까운 동성친구나 
다를게뭔가 싶기도하고 마음이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에 남친한테 얘기를 꺼내봤어요 
위에 적어놓은 제가 생각하는것들을 다 말하니까 
약간 억울해하더라구요 

우리가 아예 섹스리스도 아니고 스킨쉽을 하기싫어하는것도 
아니지 않녜요 연인간에 성적으로 끌림이 하나도 없고 
만나서 스킨쉽을 아예 안한다면 문제가 되는게 맞지만 
우리는 충분히 달달하게 꼭붙어있고 스킨쉽을 자주 하는거 같대요 

그런 관계횟수가 줄어들고 뽀뽀만해도 흥분되고 그런건 
어쩔수가 없지만 자기는 저를 너무 많이 사랑하고 
지금도 충분히 여자로 느껴지고 설레고 그렇대요 
그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하길레 알겠다고 수긍했죠 
남친 마음도 이해하니까요  
 
저희가 성적인 부분을 제외하고서는
정서적으로 너무 잘맞고 서로에게 좋은관계인건 확실해요 
거의 매일을 보고싶다고 만나는데 만날때마다 대화가 끊임없이 잘되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주면서 정말 좋은 사이인거 같거든요 

저희가 계속 만나려면 이런 좋은부분들을 생각하면서
저의 섭섭한 마음을 억누르고 스킨쉽이 좀 없더라도 
그냥 이해하고 친구처럼 만나야 겠죠 
남친이 원래 이런 사람인데 나는 뜨거운 관계가 좋으니까 
성욕 만들어와! 라고 할수있는것도 아니고.. 
너무 막막하고 생각이 많아져요 
저는 아무래도 연인간에 속궁합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이건 헤어져야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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