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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93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직장이Ω
추천 : 1
조회수 : 55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7/12 04:07:08
젊었을때 철없이 놀기도 하고... 군대다녀온후 집에 빚이 있어서 알바만 하다가 얼마전에 편집디자인과
웹디자인을 겸하는 회사에 들어오게된 직장인입니다. 늦은 나이에 이쪽일을 시작해서 월급도 박봉이고
상사들도 저보다 나이가 어린분들도 있는 회사지만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요즘들어 점점 힘들어지네요.
하루평균 14~5시간정도 일하는건 기본이고(물론 앉아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지만) 그만큼 일하고 가도
니가 못해서 늦게가는걸 왜 탓하냐는 분위기인 회사도 야박하고 저녁시간이 따로 없어서 8시까지
전화업무 및 잡무가 많아서 저녁굶고 일하는 일도 태반이네요...
작은 회산데 고위급들이 한꺼번에 관두는 바람에 일쪽으로 몰라도 물어볼 상사분이 지금 한분밖에
안계십니다. 그분도 상사급에선 막내급이었던분이라 일에 치여서
물어보기도 죄송스럽고... 사장님께 여쭤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알려줘야되냐며 욕먹고...
혼자 알아서 해볼려고 하면 니가 뭘할줄 아냐고 시간낭비하고 있다며 욕을 먹는 하루가 계속되니
점점 지쳐가네요. 디자인계열이 야근이 많은건 알았지만 매일매일 야근에 주5일제조차 지켜주질 않고
150도 안되는 월급받고 일할라니 힘드네요... 설상가상으로 사장님께서 업무시간에 핸드폰 금지령을
내리셔서 아침부터 새벽까지 핸드폰이 꺼져있으니 친구들도 점점 멀어져가고 할머니께서 저 고생
한다며 어쩌다 전화통화가 되면 매일 우십니다...
사회생활 힘들고 어딜가나 다 더럽겠지만 밥도 못먹고 매일 14시간씩 일하면서 욕먹고 있으니
내가 하고 있는게 맞나 싶은 의구심이 듭니다... 얼마전엔 어머니가 제 자취방에 오셔서 좀 일찍가보겠다고
13시간 일하고 눈치보면서 퇴근하다 걸려서 된통 깨졌네요...
그뒤론 사장님께서 일없어도 공부라도 하던지 해서 마지막 한사람 갈때까지 남아있으라고 하셔서
지금도 못가고 있네요... 허허
얼마전까지 상사님들 계실땐 많이배우고 일한다는 생각에 버텼는데
이젠 사장님 주도로 회사가 돌아가다보니 일은 엄청나게 많은데 알려줄 사람은 없고 회사사람들이
다들 지쳐가네요. 회사사람들한테 진짜 미안해서 버티고는 있는데 저를 위해서는 이길이 아닌가 싶어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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