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미혼 평범남입니다.
최근 삶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죽고 싶은 건 아닌데, 죽어도 상관 없는 상태고,
만나는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닌데, 마음은 항상 공허한 상태입니다.
취미를 해도 즐거움을 못느껴 본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혹자는 번아웃이 온거라고 하고, 또 혹자는 또 우울증이라고 해서 약을 받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약을 먹어보니 그 순간에는 놀랍게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되질 않더라구요.
저는 좀 더 원초적인, "목표설정" 같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사정이 엄청나게 만족스러워서 그런 건 아니지만,
이 이상 무엇을 목표로 달려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없어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탈출하고 싶은데 방법을 도통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