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은 여기밖에 쓸수 없지만
솔직하게 털어놓을려구요
콩가루 같은 집안, 남보다도 못한 가정환경, 폭력적인 부모..
글로 쓰면 소설책 한권분량이 나오는 집안에서 자란 사람이예요
30대인데도
아직도 부모에 대한 애증이 있고 부모님 뒤치닥꺼리 하느라 20대를 다 날려버리고
지금은 겨우 벌어먹고 살아요
놓친 20대가 아까워서인지 억울해서인지
이 나이에 자꾸만 어린친구들이 하고 다니는것만 생각이 나요
동시에 자꾸만 저와 비교가 되서
잘 있다가도 현타오고 마음이 지옥같아요
비교되는 주제도 광범위해요 외모, 집안, 학벌....
그러다보니 매일매일 저런 지옥같은 마음이 들어요
벗어날려고 정말 정말 많이 노력해봤는데 안되더라구요..
자존감 책도 많이 구입했었고
심지어 운동도 몇년째 하고 있어요
웃긴건 운동을 하니까 건강해지긴 한데 또 거기서 신체적 컴플렉스가
생기니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더라구요..
커뮤니티나 인터넷에서 자존감 관련 글귀도 퍼와서
저장도 해놓고 매일 읽어봤는데도 그뿐이예요..
만약 제가 외모가 잘나거나 뭐라도 성공했었으면 안 그럴같기도 하고요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되는데
사랑스러운 구석이 아예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30대면 어른스럽게 현생에 집중해야 되는데
자꾸만 남한테 신경이 쏠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