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2학년 때까지는 많이 마셨어요.
남들보다 많이는 아니고
소주 1~2병 정도. 동아리 회식 같은 거에서 30명씩 모이면 잔 돌리면서 먹고
오바이트 하고 술병 걸리고.
몸도 안 좋으니 안 마시게 되고
나중에는 헬스 하니 더 안 마시게 되더라고요.
그 이후로 술도 잘 안 마시고 양도 줄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안 마신다 하고 안 마시는 줄 알아요.
근데 그 후 몇 년 지난 뒤에 가끔 마셔요.
누나가 맥주 500ml 먹고 150ml 정도 남기면 그거 가끔 먹어요. (3개월에 1번 정도?)
집안 제사 때 음복주 같은 거 있으면 안 마십니다. 어른들이 한잔 정도는 좋은 거라 권해도 안 마셔요.
가끔 기분 가라앉을 때 혼술 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포장마차 같은 을씨년 분위기에서 맥주나 소주 1병 정도
먹고 싶은 느낌. 한강 공원 가서 맥주 한 캔 먹고 싶은 느낌이 있어요.
지금 보면 술은 완전히 끊은 것도 무슨 신념 때문에 금주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제가 거짓말 하는 걸로 보여지나요?
그냥 건강 때문에 안 마시게 됐는데 안 마신다 하니 조금 컨트롤 되는 기분이기는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