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중반입니다
솔로된지는 6년쯤 됐어요
사귀면 좀 그사람에게 집중하고 내일도 잘 하는편인데
문제는 연애할때 항상 즐겁지만은않고 또 피곤한 일이 있잖아요
과거 생각해보면 그럴때마다 내 일은 일단 놓고
상대방과 관계 개선을 위해 감정낭비 시간소모 했던것같아요
물론 좋은사람 만나서 매사가 평온하고 그러면 되지만
썸단계도
무르익다보면 또 긴장타고 간질간질할때 또 제 할일이 잘 안돼요
나자신에게 집중할땐 몰입감이 필요한데
마음이 불안하거나 그러면 몰입이고 뭐고 마음이 분산되고
뭐 그런일이 있다보니 20대때 자기개발이 잘 안됐었어요
이게 또 이별하고 하다보면 1~2년 우습게 추스리는데 소모되더라구요
감성과 감정이 다치거나 하면 회복이 더딘 타입이에요
남한테 말하긴 어려운데 어찌보면 소모성 연애를 하는데 20대를 다 보내서
남는게 없어서 30대때 공부만 하고있어요 자리잡고있는데
적어놓고 나니 좀 .. 혼자만 사서 힘들게 산것같고;
어른들은 결혼안하냐 물어보고
"저 20대때 소모적으로 살아서 연봉이 낮습니다 열심히 살려구요"
라고 하면 사실 다 웃을거 뻔해서 ;
전 정말 힘들었는데;
앞으로도 누구 만나자니 두렵네요
계산적으로 만날라니 성격이 모 아니면 도 여서 썸도 타기도 전에 상대방에게 아예 소홀해지고
어떻게살아야할지모르겠네요
아무도 안만나고 수도승처럼 사는게맞는지.
여자라서 더 대책없게 느껴지고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