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우선 저는 엄청난 구옥에 살고 있습니다
빌라구요 세대수가 은근 많은데 6월에 강제철거 예정되있어서(재개발)
지금은 다들 이사가고 별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작년 12월부터 갑자기 파이프가 터지기 시작해서 애를 먹고 있는데요

파이프는 두세대가 연결이 되있어서 얼거나 터지면
사설업체를 불러서 같이 부담하는 식으로 해결했네요
작년 12월엔 4세대가 물이 안나와서
제가 대표로 업체부르고 견적서 받아서 돈을 받는데(각15만원)

집주인에게 말 못하겠다고 저보고 대신 말해서 돈받으라는 아주머니..
얼굴 붉히기 싫어서 제가 받았습니다
그리고 대학생 한명이 사는데 알겠다고만하고 돈을 안줘서
조금 싫은소리하고 받아냈습니다
그때도 기분이 정말 안좋았어요

그러다 저번주 금요일인가 갑자기 주차장이 물바다가 됬다고
옥상 파이프가 또 터졌다고 카톡방에 글이 올라옵니다
그렇게 말하곤 사진도 안찍고 계량기도 안잠구고
급한일 있다고 가버렸더군요

왠지 제 느낌엔 저희 라인이 터진거같아서 보니 맞았고..
저랑 같은 파이프를 쓰는 세대는 이사간 이후라
제가 돈을 다 부담했습니다
근데 다음날 밤에 물이 흐르는 소리에 싸해서 위에올라가보니
물이 또터졌.........
그리고.... 새벽에 영하7도가 예보되있는지라....
부랴부랴 업체 불렀더니 사장님도 딱했는지 좀 깎아주시더라구요
근데 저보고 전화해서 여기 아가씨 라인 아닌데 수리하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제가 정말 시간을 돌릴수만 있으면
그냥 잠궈달라고만 할걸 그랬습니다...........
물이 조금이라도 새면 전체적인 계량이나 다른 파이프에 피해가 갈까봐
또 제돈으로 고쳐버렸네요 ㅋㅋㅋ....

그래서 그 파이프 라인 호수 두세대에 카톡으로 태그하고
이런일이 있어서 수리했다 전체적인 계량에 변동이 있을수 있는 사항이라 서둘러서 공사했으니 양해해달라 이렇게 말하구
제 계좌번호랑 설비업체번호랑 입금 내역 보내줬는데

네~ 감사합니다 이말 한마디 끝이고
나머지 아줌마 세대는 아무 대답조차없어요 ㅋㅋㅋㅋㅋ
또 저보고 주인한테 연락해서 돈받으라고 할거 같고
대학생은 보나마나 돈 안주고 뻐길거 같고
이럴땐 계속 독촉하는게 맞는건가요?
이게 뭐라고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는건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