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도박, 바람 등으로 아버지는 문제가 많으셨고 제가 초등학생때부터 따로 살았습니다. 어머니 가족이나 친구한테 돈도 많이 빌려놓고 안갚으신 게 많습니다. 아니 대부분 안갚았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개인적으로 20살때쯤부터(10년전) 그래도 아버진데 하는 느낌으로 교류는 하고 살았습니다. 일년에 대여섯번 봤을겁니다. 그런데 오늘 카톡이 와서는 저보고 급하다고 3500을 빌려달랍니다. 지금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중입니다. 가진 돈은 다 주식에 물려있어서 뺄 수도 없고, 저도 다 대출받아서 줘야 하는데.. 빌려드릴 이유로는 - 아버지임. - 이번달부터 국민연금을 수령하시는데, 그 카드를 저 주겠다고 함. 대충 4년정도 지나면 전액상환 가능. 그 이후로도 그냥 제가 갖고 있으랍니다. (아버지가 따로 돈을 갚으신다고 했으면 빌려줄 고민도 안했을 겁니다. 안갚으실게 분명하거든요. 그런데 국민연금은 밀릴 일이 없으니까.) - 이걸 거절하면 아버지의 위기를 져버린 아들이 되어서, 사실상 앞으로 교류가 불가능.. - 아버지가 신불자가 됐을때 따라오는 디메리트가 막대함
안빌려줄 이유로는 - 지금까지 빌려가놓고 갚은 전적이 없음. - 국민연금 카드를 준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이게 안나오거나 혹은 수령계좌를 바꾸거나 하는 방식으로 안줄수도 있지 않나..? 싶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