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용 떨어졌어요.
1차 붙었고, 2차까지 가서 면접도 잘 보고 느낌도 좋아서 합격할 줄 알았는데 소수점 차이로 떨어졌어요ㅠㅠ
사실 떨어진거는 별로 상관이 없는데 저랑 같이 스터디하면서 공부했던 친구가 붙은게 너무 질투나는게 문제에요....
원래 그 친구가 다른 지역 쓴다고 해서 제가 먼저 임용 준비를 시작했기 때문에 자료도 다 주고 스터디도 하면서 공부했는데요
막상 원서 쓸때가 되니까 저랑 같은 지역을 쓰겠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조금 배신감 들기도 하고.... 그랬지만 그냥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겼는데
그 친구는 올해 소수점 차이로 붙고 저는 소수점 차이로 떨어지더라구요.
그 친구는 끝으로 붙고 저는 첫번째로 떨어진 것 같아요.
질투라는 감정이 저에게 독이 된다는걸 알지만, 사실 속이 너무 쓰려요 ㅠㅠ
그리고 그 친구가 제가 가고 싶어했던 학교에 발령나서 더 힘드네요ㅠㅠ
이러면 안되지만 제 자리를 그 친구가 가져가 버린 느낌이 드는게 속상해요.
다른 사람의 행복을 맘껏 축하해주지 못하는 저도 너무 열등감 덩어리 같고 ㅠㅠ
그냥 저 혼자 떨어졌으면 이런 기분이 덜 했을 것 같은데 친구를 질투하니까 힘들고 질투를 하는 제가 너무 작아보여서 그것도 힘들어요
그리고 이런 저의 열등감을 말할 사람도 없더라구요....ㅎㅎ ㅠㅠㅠ
저 좀 위로해 주세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