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설명드리자면
1) 큰외삼촌네 식구 (외사촌형제 포함) 와 어머니랑 새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습니다. (거의 의절)
2) 큰외삼촌이랑 큰외숙모가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외할머니를 모시고 사셨는데
몇 주도 지나지 않아서 외할머니가 그 집에 살기 싫다 하셔서 외손주인 저와 함께 살고 계십니다
참고로 외조부모님은 어렸을 때 이혼한 어머니와 아버지 없이 자란 저와 제 동생을 거두어주셔서 어릴 때 부터 함께 살았습니다
3) 어머니의 재혼과 함께 독립한 저는 걍 저 사이에 끼기 싫어서 명절 때 인사하고 오고 그러고 있습니다.
명절 당일날 가는 게 아니라 전날이나 전전날 외할머니 데려다드리고 밥이나 먹고 당일날은 같이 안 지내는 정도입니다.
물론 어머니는 그것조차도 매우 싫어하십니다.
4) 그런 와중에 큰외삼촌이 외할머니를 위해 산 가구 몇 개가 있는데 그 중 침대를 제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할머니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사용하시던 한 10년 사용한 킹사이즈 침대를 사용 중이십니다.
5) 제가 제 방 꾸미기 시작하면서 제 방에 짐이 많아져서 정리가 안되는 걸 느껴서
제 방에 있는 낡고 작은 가구들을 처분하고 새 가구를 사려고 계획 중이었습니다.
6) 할머니는 제가 이러한 계획을 하고있다고 말씀드리자
할머니 방에 있는 킹사이즈 침대를 버리고 큰외숙모가 준 이 침대를 본인께서 사용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정황상 본인이 새거 사용하시고 싶으시고 그런 게 아니라
큰외숙모가 사준 건데 그거 맘대로 팔아버리면 뒤에서 말 나올까봐 그러는 거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할머니 말씀 따라 침대 가구를 팔 때 다른 사람들 눈치 볼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여동생이랑 할머니는 좀 눈치를 보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