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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놈들~! 용팔이 뺨치는 놈들~!!!
게시물ID : humorbest_1793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구리Ω
추천 : 104
조회수 : 3086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10/08 13:00:58
원본글 작성시간 : 2007/10/08 11:29:31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마음에 스크래치가 심하여 처음으로 글을 올려요~
(많은 분들을 공감을 받고 싶은 욕심에..유머글이 아닌점 사과드립니다)

그런 적 없으셨나요? 
밀리오레, 두타 등등 의류종합상가에 가서 완전 기분 잡치고 온적.
이건 뭐 용산 뺨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제가 당했거든요 ㅠㅠ

여자임에도 쇼핑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매우 싫어함-_-)

백화점에 가도 항상 옷을 몇벌 구입해버리곤 했는데요, 그렇다고해서 막 사입는건 아니구요

친구를 기다리며 다른 친구와 함께 명동 밀리오레에서 간간히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간간히 맘에드는 거 있으면 가격도 물어보고 가까이서 옷감확인도 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떤 집에서 바지를 입어보고 가격도 물어봤어요(들어가서 본 첫집)

같이 파는 블라우스랑 정장바지, 니트티 세가지 가격을 물어보고(바지만 입어봣구요)

그런데.. 싸게 해줄테니 셋다 하라고 하더라구요

셋다 입어보고 싶은 스타일이었기에 고민을 한참 했지요. 사실 한꺼번에 세가지 선택은 좀 어렵잖아요.

처음 물어본 곳이라 좀 더 둘러보고 온다고 말했는데

근데 점원언니가 

아니, 지금 입어보고 가져간다니까 싸게 해주려는 거 아니예요~ , 아~ 얼마에 해주면 가져갈껀데요~ 

이러면서 알아서 가격을 다운시켜 부르는 거예요. 

그래도 고민하고 있으니까(이건 가격에 대한 고민이 아닌 옷이 나와 어울릴까 이런 고민이지요)

점점 짜증섞인 목소리로 알아서 계속 가격을 낮춰서 부르는 거예요.

얼굴이 점점 굳어지면서 어서 저 손님을 치워버리겠다는 표정이랄까...

저는 가격도 많이 낮춰줬고, 입어보고 싶었던 스타일이었고, 이것저것 입어본게 좀 미안해서 많이 고민하다가 샀습니다.

그리고 블라우스를 입어봤는데... 이건 정말 아니다 싶더라구요

친구도 얼굴이 굳어짐-_- 언니 말과 다르게 라인도 안들어가 있고, 길이도 짧고...

산지 1시간도 안되서 환불요청을 했는데, 다른 손님이랑 얘기중이었던지 완전 무시, 못들은척.

그래도 저기요, 이거 너무 길이가 짧아서(제가 키가 큽니다) 저한테 많이 안맞네요 환불해주세요~

이렇게 말했더니, '환불은 안돼요'한마디 하고 다른 손님상대함.-_-

한참 어이가 없어서 멍청이같이 가만히 서 있다가 그럼 다른 제품으로 교환할께요 이렇게 말하곤 

바지를보는데, 사이즈랑 제품 가격, 이런거 물어봐도 전혀 대답을 거의 안해줌

다른 손님이랑 얘기하면서 무시, 목소리좀 크게 언니~ 이거 사이즈 좀 주세요~

이러면 짜증난다는 듯이 '아 잠깐만요' 이러곤 한참을 무시.

돈이 더 나올 손님이 아니라고 판단한 건지 뭔지...

결국 돈 더 주고 바지를 골랐는데... 

추가로 카드계산을 하면서 저도 얼굴이 굳어진채로 싸인을 하니까

점원언니가 짜증난다는 듯이 카드기랑 계산기를 바닥에 쿵하고 던져버리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동대문은 원래 그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완전 싼 가격도 아닌 옷을 사면서 이렇게 무시당하고, 손님대접 못받고

아니 싼 가격의 옷을 사도 이래도 되나요...

전에 본 용산전자상가 직원이 '손님 맞을래요, 손님이 나한테 지금 피해준거예요' 라고 했던

그런 일을 내가 당한거로구나 이런 생각 들었습니다.ㅠㅠ 

어디다 호소할수도 없고.. ㅜ.- (바보같이 당했냐 이런소리 들을까봐.. 흑흑)

넘기면 될 일인데, 이렇게 속이 계속 상하네요. 인격모독을 당한듯한.. 허허

오유님들의 따뜻한 한마디 듣고 싶어서 업무시간에 몰래몰래 썼어요~

기나긴 주절거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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