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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고민..소심예민..저도 제가 싫어요
게시물ID : gomin_1793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ZmY
추천 : 1
조회수 : 1802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22/02/27 22:30:09

제 성격이 싫습니다 ㅠㅠ..

제가 생각하기로는 제 성격이 너무 소심하고 예민해요

그래서 인간관계를 형성할때 너무 힘듭니다.

상대방은 큰 의미 없이 그냥 한 말일수도 있는걸, 저는 속으로 계속 "쟤가 왜 저런 말을 했을까?" "무슨 의미가 담겨있을까?" "내가 뭐 잘못한게 있었나?" 하고 땅굴을 파요.

그냥 그 자리에서 무슨 의미냐, 무슨 뜻이냐 하고 물어볼수도 있지만

그렇게 계속 물어보면 상대방도 얘는 왜이렇게 말 한문장에서 속의미를 따지지? 왜이렇게 예민하게 굴지?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 것 같아서 물어볼 수가 없고요

한마디로 상대방이 한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 속에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인가 계속 생각해요.

 

예민한 부분은 작은 말 한마디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말투에서도 느껴요. 말투가 무뚝뚝하거나 던지는 말투면 대부분은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기시나요?(남들은 어떤지 진짜 궁금해서)

저는 말투가 너무 무뚝뚝하다 혹은 싸가지가 없다 느끼면 그 사람이 정말 싫어져요. 제가 특히 말투에 유난인 것 같기는 해요.

그래서 저도 남에게 말할때 요점을 정확히 전달하기 보다는 상대방이 듣기에 기분 상하지 않게 하려는 편입니다.

 

너무 소심해서 제 기분이 나빠도 상대방에게 너의 말로 내 기분이 나쁘다. 라고 의사표현도 잘 못합니다.

내 기분보다 내 말로인해 상대방의 기분이 나빠질게 더 싫거든요. 차라리 내가 걍 기분나쁘고 말지...하구요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수시로 혹시 쟤가 내가 한 말때문에 기분이 나빴나? 하는 걱정을 자주 해서 정신이 피곤해요..

 

그리고 저랑 친하던 애들이 시간이 흐르고 자연스레 멀어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휴학 취직 유학 진학 등) 그러면 연락이 줄고 소통이 줄잖아요 그렇다보면 저는 혹시 얘네가 나를 뺀 단톡을 판건가? 하는 의심이 들고.... 이런 의심도 너무 괴로워요.

 

오늘도 친구랑 대화하는데 (제 기준)친구가 의미심장하게 말 한것 같아서 계속 신경쓰이고... 그 친구는 정말 아무 의미 없이 한 말일수도 있는데요....

제가 좀 다정하고 포근한 사람을 지향해서 그런지 무뚝뚝하고 냉정한 사람만 보면 싫어지고 짜증나고 그러네요. 그냥 나랑 다른 사람이구나. 저런 사람도 있는거지. 하고 넘겨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게 안되고 쟤가 싫고 짜증나고 왜 저렇게 싸가지없게 구나 싶고 ...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제가 아무래도 고쳐야 하는거겠죠

 

저는 상대방이 기분 상하지 않게 요점을 잘 포장해서 둥근 말투로 하는 반면, 사회에 나오면 아무래도 다들 돈 벌고 바쁘고 피곤하니 저런 말투 포장까지는 신경쓸수가 없는 모양이에요. 실수를 하거나 하면 똑부러지게 지적을 받는데 저는 또 거기에 상처 받습니다 ㅠㅠ 하...

돈 벌고 사회생활을 안할 순 없는데, 사회생활에 완전 쥐약인 성격 아닌가요...

저도 이런 저의 점들을 고치고는 싶은데..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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