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우리 아가 배꼽시계는 밤만 되면 리셋되는지. 낮엔 3~4시간 간격으로 먹다가도 눈만 감으면 2시간, 1시간 잠도 그냥 알아서 코~ 자 주면 좋으련만 엄마 눕혀두고 낑낑낑 부비적 부비적 한시간씩 버둥거리고 매일 밤 맘 속으론 내일은 꼭 시도해야지. 맘 독하게 먹고 밤샐 각오로 울려야지 하면서도 아가가 울면 어느새 가슴부터 풀어헤치고 있는 나. 한동안은 통잠도 자주던 녀석이었는데 말이지...잠투정, 밤수유. 모두 내가 독하지 못해서. 내가 순간 좀 편하려고 꾀부려서 생긴 나쁜 버릇이지 싶다. 아가한테 참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