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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안하는 남편 질문
게시물ID : wedlock_17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쿨녀
추천 : 1
조회수 : 108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5/15 22: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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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부징어님들
 
제가 지금 임신8개월인데요

조언을 받고싶어 글써봅니다 

저희 남편이 원래 표현을 안해요

연애초기때부터 뽀뽀도 먼저 한적이

처음 사귀기로 한날 딱 한번밖에 없고

먼저 안아준적도 사랑한단말도 한적이 없고

굉장히 표현을 안하는 사람입니다

동물도 아이도 좋아하지 않는 

오로지 관심사가 

야구.인테리어.차 이 세가지 밖에 모르는 그런

무뚝뚝한 남자예요

배려심이 없고..
 
자기밖에 모르는면이 크구요

(연애할때 같이 유리문 같은거 앞장서서
열어줄때 보통 뒷사람이 들어올수 있게끔
잡아주자나요 근데 남편은 그런 인식조차
아예 없었음;; 그래서 종종 제가 유리문에
맞는 경우가 있었어요)

암튼 그런 부류예요 그렇다고

나쁜사람은 아니에요 투덜거리긴 하지만

말도 잘듣고 성실하고 돈관리는 본인이 하지만

뭐든지 살때는 저한테 상의하고 사고

그런 귀여운면이 있어요 그러니까 결혼까지

한거죠!!! 

문제는 제가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남편이 아이를 이뻐하지 않을까 걱정돼요

남자아이거든요ㅜㅜ 

남편이 조카들 대하는거보면

남자조카들한테는 거의 말도 안걸어요

여자조카들한테는 그래도 가끔 장난도 치고

귀찮아하지만 자기가 심심할때 가끔

장난은 한번씩 쳐줍니다

근데 남자조카들은 쳐다도 안봐요...

심지어 어린이날때 남자조카 두명있는집은

피자 기프티콘대충 쏴주고

여자조카 두명있는집은

장난감가게 가서 직접 성의껏 골라주고..

해외출장이나 여행가도

여자조카들 선물만 챙겨요 ㅜㅜ

누나집이 아들 둘이고 여동생집이 딸 둘이거든요

보통 아빠들은 딸을 더 이뻐하긴 하잖아요

그래서 이해는 가는데

남편이 워낙 무뚝뚝한 스타일이라

자기 아들을 이뻐라할지...놀아는 줄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퇴근해서 방으로 곧장들어가 야구보거나

아니면 밥먹고 바로 잠들어버리거나

자기 마누라랑도 신혼인데 

얘기도 잘 안하는 무뚝뚝한 사람인데

아기는 이뻐할수있을까요...정말 걱정입니다

우리아들이 저 뿐만아니라 아빠에게도

사랑받고 자랐으면 하거든요...

뭔가 조언이 필요합니다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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