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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27라운드] 화천KSPO, 군장병 응원 속 PO 진출
게시물ID : soccer_1794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oA*
추천 : 0
조회수 : 3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02 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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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KSPO가 5년 만에 WK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화천KSPO는 30일 저녁 7시 화천생활체육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IBK기업은행 WK리그 2017’ 27라운드에서 5-1 완승을 거뒀다. 4위 서울시청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린 화천KSPO는 남은 한 라운드 결과에 관계없이 3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화천KSPO가 WK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2012년 이후 5년만이다.

화천KSPO의 플레이에는 간절함이 엿보였다. 2015년에는 수원시시설관리공단에, 2016년에는 구미스포츠토토에 승점 3점 차로 3위 자리를 내줬던 터라,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 각오는 대단했다. 화천KSPO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서울시청을 몰아붙였다. 

선제골은 글라우시아로부터 나왔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킥으로 수 차례 골 기회를 잡았던 글라우시아는 전반 21분 결국 골을 성공시켰다. 조지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송수란의 헤딩으로 연결됐고, 서울시청 수비수를 맞고 나온 공을 글라우시아가 밀어 넣었다.

골문이 열리자 화천KSPO의 공격력은 더욱 기세를 올렸다. 전반 26분 조지아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정은의 슈팅이 살짝 빗맞아 공이 흐르자 조지아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강한 슈팅을 했고, 서울시청 골키퍼 김재희의 다리에 맞은 공이 뒤로 흐르며 그대로 골인됐다. 화천KSPO 선수들은 다시 한 번 서로를 얼싸안았다.
화천KSPO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데는 관중의 역할도 컸다. 이날 경기장에는 376명의 관중이 모였는데, 대부분이 근처 군부대의 장병들이었다. 평소에도 많은 장병들이 화천KSPO의 홈경기를 찾지만,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달린 중요한 경기인데다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평소보다 많은 장병들이 관중석에 자리했다.

장병들은 치어리더들의 리딩에 따라 있는 힘껏 화천KSPO를 응원했다. 하프타임에 마련된 치어리더 공연에서는 아이돌 노래에 맞춰 다같이 구호를 외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장병들의 굵직한 응원소리는 박진감 있는 경기에 열기를 더했다.

화천KSPO는 후반전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강재순 감독은 후반 12분 송다운을 빼고 강유미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20분에는 조지아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글라우시아의 개인기술과 이수빈의 센스있는 패스, 조지아의 침착하고 깔끔한 슈팅의 삼박자였다. 관중석에서는 감탄과 환호가 터졌다. 

외국인 공격수 콤비의 활약은 계속됐다. 조지아는 6분 뒤 또 한 번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최수진이 오른쪽 후방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문전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9분에는 글라우시아가 강유미의 골을 도왔다. 글라우시아가 아크 근처에서 감각적으로 찍어 올려준 공을 강유미가 침투해 들어가며 로빙슛으로 연결해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5-0으로 앞서고 있음에도 화천KSPO는 추가골에 대한 욕심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 서울시청도 몇차례 반격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유가은을 비롯한 화천KSPO 수비진에 막혔다. 서울시청은 후반 43분 이금민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화천KSPO 선수단과 관중들은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의 기쁨을 만끽했다.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지만 신이 난 화천KSPO 선수들은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등 장난을 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축했다. 장병들을 비롯한 관중들은 그라운드 바로 옆 육상 트랙까지 내려와 선수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화천KSPO 선수단 역시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한편 이미 지난 25라운드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인천현대제철은 보은상무를 4-0으로 이겼고, 26라운드에서 2위를 확정한 이천대교는 구미스포츠토토와 0-0으로 비겼다. 화천KSPO는 정규리그가 마무리된 후 이천대교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플레이오프 승자가 인천현대제철과 챔피언결정전을 갖게 된다.

<IBK기업은행 WK리그 2017 27라운드 경기 결과 (10월 30일)>
이천대교 0-0 구미스포츠토토
경주한국수력원자력 1-4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인천현대제철 4-0 보은상무
화천KSPO 5-1 서울시청

화천=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 STN 중계화면 갈무리
관련기사 : 강재순 화천KSPO 감독
관련기사 : 화천KSPO 주장 손윤희
출처 http://www.kfa.or.kr/news/news_view.asp?BoardNo=14643&Page=1&Query=Gubun%3D1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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