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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좀 울고 싶은데 눈물이 잘 안나와요
게시물ID : gomin_17941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ZmY
추천 : 0
조회수 : 84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03/19 01: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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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엄청 무슨 일이 있어서 이런 건 아닌데
요즘 따라 너무 혼란스러워서요.
좀 많이 울고 싶은데 어쩐지 잘 안나오네요.
그리 어리지도 않은 애매한 18살이라는 나이가
이렇게 버거운지 몰랐어요.
작년만해도 뭔가 계획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내가 지금 이렇게 사는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
뭘해도 잘 안느는 제가 좀 많이 답답하기도 하고
별생각 없이 학교만 다니고 있는 제 현실이 많이 무겁네요

 그래서 좀 울고 싶은데요 눈물이 잘 안나와요.
고민도 걱정도 남들만큼, 아니 어쩌면 남들보다 더 많은 때 인 것 같아요.
그냥 그래서 유난히 힘이 드네요.
  
저 어떻게 하죠.
중3때 나름 생각 가지고 특성화고 진학했어요
성적이 생각보다 괜찮았던 터라 고등학교 진학해서도
학교에서 잘 서포트해주고 밀어줬어요
그래서 작년에는 나가서 상도 따오고 
안에서는 전교 1등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했는데요.
사실 학교가 그리 큰편도 아니라 1등 해봤자 그냥저냥인 것 같고
학교가 다른 곳에비해 작다보니 소수에게 거는 기대가 커요
그래서 생각보다 부담이 크답니다
이번년에도 꼭 상 따와야 할 것 같고 전교 1등 해야 할 것 같고
못하면 다 너무 실망시키는 것 같아 괜히 마음만 안 좋고
스트레스만 받고.
그래서 유난히 올초가 좀 버겁네요. 
여기서 뭘 해봤자 다 안될 것 같고
요즘엔 원래 하던 것 조차 잘 안되는 것 같아서 힘들어요
저 어쩌면 좋을까요
너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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