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이면 정규직 전환이 되는 달이여서 기대 반 설렘 반이였는데
몇 일 전에 회사 경영 악화로 다음 달에 팀이 해체 된다는 뜬금없는 말과 함께 다른 팀 갈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팀으로 간다는게 아예 타 지역으로 발령나는 거여서 그냥 다음 달에 정규직 되든지 말든지 사직서 쓸까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오늘 팀장이 오더니 얼마 전에 인턴 평가를 했다. 하지만 평가 점수 미달로 다음 달이면 계약만료로 떠나야 한다.
남은 한 달동안 잘 부탁한다.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저도 다음 달에 팀이 해체된다는 말 듣고 저도 많은 고민하고 있었다.
이렇게 말하니 그거하고는 전혀 상관없다. 라면서 딱 잘라 말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말하고 사무실에 와서 팀장은 휴대폰으로 게임하면서 저한테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면서 룰루랄라합니다.
그리고 저 퇴근할때까지 사무실에 신나는 노래 틀어놓고 있습니다.
인턴 10명 중에 9명이 되는 회사이다 보니 안심하고 있긴 했는데 제가 어지간히 부족했나 보네요..ㅎㅎ
뭔가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