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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재생 주의)길고 긴 터널을 지나는 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794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라하이드
추천 : 0
조회수 : 56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7/12 11:55:30
하루하루 너무 빨리 가네요... 해놓은 건 없고, 취업은 잘 안되고... 얼마전에 연락왔던 곳에 갈것을 괜히 더 좋은데로 가보려다가 다시 방구석이네요... 지금 수중에 500원 있습니다. 오늘 이력서 내러 가야 되는데 차비가 없어서 못가겠네요. 오늘 저녁에 부모님 오시면 굽신거려서 차비라도 좀 타야할듯. 군 전역할 때만 해도, 세상에 내가 못할게 무얼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게 뭘까 생각하네요.. 친구들에게 술 한잔 얻어먹는 것도 이제 눈치보여서 못나가겠고(그래도 전화오면 총알같이 나감) 토욜날 폭우속에 도서관 가다가 하나뿐인 신발 다 젖어서 말렸는데 썩은내 진동하고 ㅋㅋㅋ 완전 우울합니다... 그지 생활에 지칩니다. 핸드폰비, 담배값에 허덕입니다. 아르바이트라도 하고 싶은데, 그러자니 또 더욱 취업이 늦어질까 걱정도 되고 돈이 없어 토익은 두달째 모의고사만 보고있고...그래도 이번달엔 꼭 쳐야겠네요.. 하나뿐인 신발도 젖어서 지금 두 번째 빨았는데 냄새가 안가심. 매일 같은 옷입고 도서관 가기도 지치네요. 부모님께 죄송하고 눈치보여서 돈달라고도 못하겠고, 어쩌다 이리 되었는지...무기력함이 떠나질 않네요. 마치 재떨이에 꽁초처럼 쓸모없는 나이만 많아지네요.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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