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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박정희 혈서/친일파 논란건에 대해서 다시한번 정리해봅니다.
게시물ID : history_179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팅이ㅋ
추천 : 11
조회수 : 951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4/09/02 16:43:16
http://m.clien.net/cs3/board?bo_style=view&bo_table=park&page=1&wr_id=31887015  

펌입니다. 명백한 사실에 대해 얼척없는 주장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잘 정리된 글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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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에서 그동안 '박정희 혈서는 조작된거다' 라고 우기던
강용석과 뉴라이트 일당 일부를 고소한게 며칠전 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이미 완벽하게 논파된 건을 가지고 말꼬리 잡기 놀이하는 인간들이 많습니다.
(아, '신문에 나왔다고 전부 사실은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자들이라
'글을 쓰고 있지만 인간은 아닌' 자들일수도 있습니다.)
 
 
민족문제연구 측에선 2년전에 이미 확고한 증거들을 내놓았고,
이에 반증이 될만한 객관적인 근거자료는 현재 제시된바가 없습니다.
 
 
'신문기사로 혈서 내용에 경위에 보낸사람까지 다 나왔지만, 그게 진짜라는 증거는 없다' 
...라는 말장난 외엔 말이죠.
 
하긴, 강용석의 경우
'박원순 시장의 스탠퍼드 학위가 문제없다는건 스탠퍼드 대학 입장일 뿐, 별도의 검증이 필요하다'
 
...라는 명언을 남긴 작자라 뭐 이젠 그려러니 합니다만.
 
 
 
 
자료는 이 링크 참조요.
http://ibuild.tistory.com/118
 
솔직히 제가 할말은 이곳에 거의다 기록되어있습니다.
여기엔 만주신문의 마이크로필름 뿐만 아니라,
박정희가 일본군 장교로 복무한 것을 증명하는 공문서도 있습니다.
 
그러니 '박정희는 만주군이었지 일본군 아님' 드립도 그만듣고 싶고요.
(아니 그리고 애초에, 만주국이 일본 괴뢰국임을 세계가 인정하는데 그걸 굳이
구분해서 물타기 하려는 시도는 참...)
아, 그리고 '공문서는 있지만 글씨가 흐릿하니 확실하다고는 할수없다' 라는 소리도 그만듣고 싶습니다.
 
 
 
참고로 이 건 관련해서 재판도 몇번 있었고, 전부 민족문제연구소 승소로 결론났습니다.
 
객관적인 자료도, 일본 국회도서관도, 당시 기록이 있는 공문서도, 한국 법원도
전부 못믿겠다고 하면... 대체 타진요랑 다른점이 뭔지 참 궁금합니다.
 
 
 
또한 오늘은 '만주신문은 일본 지방지였다' 라는 신종 루머도 발견되어
추가하자면, 만주신문은 만주에서 발간한거 맞습니다.
 
일x에서 말하는건 당시 비슷한 이름의 '만주일보' 가지고 말장난치는거고요.
 
민족문제연구소에서 공개한 혈서 기사는 '만주신문' 이고
그리고 따로 1934년에 폐간한 '만주일보' 라는 신문도 있는데,
관심없는 사람들이야 만주신문이나 만주일보를 혼동할 수도 있다는걸 자꾸 악용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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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qnwkkr?Redirect=Log&logNo=120094225070
 
만주신문은 1938.10.11~1944.3.31까지 만주 신경(장춘)에서 만주신문사가 발행했다. 만주군관학교도 1939년에는 신경에 있었다.
 
만주신문은 현재 일본 국립국회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온라인서비스는 안된다.
http://opac.ndl.go.jp/recordid/000000105606/j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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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출신 일본군 장교였다고 다 친일파라 할수없다.' 는 말은, 어 이거하나는 저도 인정합니다.
저도 저번에 이 글을 써서 '조선인 출신 일본군 장교' 에 대해 분류한적이 있습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30827319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1)일본군에 자발적으로 입대했으며, 여러 정황을 볼때 일제의 전쟁/치안활동을 돕거나
독립군 사살도 거리낌없이 저지른 경우
(백선엽, 박정희 등이 속합니다)
 
2)일본군에 입대하여 장교가 된것은 사실. 다만 독립운동가 탄압과 무관하고
딱히 매국활동이라고 할만한게 없었음. 굳이 명칭을 붙이면 소극적 친일파 정도?
(채병덕 정도가 이에 속합니다)
 
3)멀쩡하게 대학 다니다가 강제징발되어 장교가 됨 : 친일파 아님
(상세이유는 링크글에 있지만, 일제말기 일본군이 워낙 막장이라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학도 특별지원병 제도' 라는... 김수환 추기경, 김종오 장군 등이 이에 속합니다)
 
...인데, 혈서까지 써가며 억지로 입대하려고 한 박정희가
3번은 절대 아닐테고, 1번이라는 증거는 많아도 2번이라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그리고 분명하고 확고하게 '친일파가 아니다' 라고 주장할수 있는건 현재로서는 3번 정도입니다.
(민족문제 연구소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3번인물들은 친일인명사전에 없고
1,2번은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채병덕은 일본군 장교이전에 한국전쟁때의 멘붕과 무능함이
훨씬 큰 문제라 묻혔습니다만)
 
 
 
 
마지막으로, '아 박정희가 혈서를 썼지만 그거 젊은 나이에 출세에 대한 열망으로 쓸수도 있지않냐'
...라는 말에 대해선, 아래 혈서 내용이 '출세에 대한 열망' 으로 쓴건지 아닌지는
보는사람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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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신문 기사 번역문
 
혈서(血書) 군관지원 - 반도의 젊은 훈도(訓導)로부터
 
29일 치안부(治安部) 군정사(軍政司) 징모과(徵募課)로 조선 경상북도 문경 서부 공립소학교 훈도(訓導) 박정희군(23)의 열렬한 군관지원 편지가 호적등본, 이력서, 교련검정합격 증명서와 함께 ‘한 번 죽음으로써 충성함 박정희(一死以テ御奉公 朴正熙)’라고 피로 쓴 반지(半紙)가 봉입(封入)된 등기로 송부되어 관계자(係員)를 깊이 감격시켰다. 동봉된 편지에는
 
(전략) 일계(日系) 군관모집요강을 받들어 읽은 소생은 일반적인 조건에 부적합한 것 같습니다. 심히 분수에 넘치고 송구하지만 무리가 있더라도 아무쪼록 국군(만주국군-편집자 주)에 채용시켜 주실 수 없겠습니까. (중략) 일본인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을 만큼의 정신과 기백으로써 일사봉공(一死奉公)의 굳건한 결심입니다. 확실히 하겠습니다. 목숨을 다해 충성을 다할 각오입니다. (중략) 한 명의 만주국군으로서 만주국을 위해, 나아가 조국(일본 : 편집자 주)을 위해 어떠한 일신의 영달을 바라지 않겠습니다. 멸사봉공(滅私奉公), 견마(犬馬)의 충성을 다할 결심입니다.(후략)
 
라고 펜으로 쓴 달필로 보이는 동군(同君)의 군관지원 편지는 이것으로 두 번째이지만 군관이 되기에는 군적에 있는 자로 한정되어 있고 군관학교에 들어가기에는 자격 연령 16세 이상 19세이기 때문에 23세로는 나이가 너무 많아 동군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정중히 사절하게 되었다.
 
(『만주신문』 1939.3.3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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