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0 중반이고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살아왔고 퇴사 후 최근 5개월간 아무것도 안하고 왜 살아야 하는지 생각중입니다.
근데 막상 답이 떠오르지 않네요.
학교 다닐 때는 대학에 목숨메면서 공부했고 대학에 들어오니 취업한다고 그렇게 준비하고
대기업에 들어가니 또 진급한다고 정치질 참아가면서 힘들게 살아왔네요.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여서 그런지 우울증이 왔고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퇴사하고 현재는 쉬고 있습니다.
돈은 다 쓰고 얼마 남지도 않았습니다.
한 두달 내로 일을 다시 시작해야하는데 왜 앞으로도 이렇게 힘들게까지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목표가 없어서? 취미가 없어서? 굳이 의식적으로 이런걸 만들어야하는지도 의문이네요..
부모님이 있고 가족이 있어서 내가 혹여나 죽으면 불행하게 될까봐 삶은 살아가고 있긴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