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이라 벚꽃구경도 할꼄 오랜만에 한강공원으로 나섰습니다
공원 한가득 핀 꽃들을 보며 구경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놀러온 가족들이나 커플들을 사이에서
어느샌가 모태솔로로 34년간 살아온 제가 보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지나치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란 사람은 사랑이란 단어앞에 그렇게도 쓸모없는 존재였을까
30대초반 까지만해도 애써 외면하며 잘 넘긴 것 같았는데
이젠 꼴에 중반이라 그런지 문득 그런 생각이 무겁게 다가옵니다
너무 늦어버린거겠죠 저 풍경에 끼기엔
물론 이렇게 된 데는 저 자신에게도 원인이 있을테니 누구를
원망한다 든지의 그런 마음은 없습니다만
그냥 후회가 되네요 너무 사는데만 바빳던건 아닌지말입니다
바쁘게 산거 치고는 손에 쥔 것도 없고 알아줄 만한 것도 없다보니
더 그렇게 느껴지나봐요
이렇게 또 저의 봄은 지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