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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울적해서 써보는 글
게시물ID : gomin_17946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pa
추천 : 1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2/04/14 0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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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만났던 사람이 알고 보니 사이비 교회를 다니고 있었어요

종교를 가진 건 알았지만 연애 초반엔 교회 다니는 걸 숨겼었고 그 이후에도 교회에 대한 별 말이 없길래

그러려니하고 넘겼더니 그게 화근이었나봐요

 

우연히 어떠한 계기로 알게 된 날, 혼자 생각한 추측이 아닐 거라고 뭔가 오해가 있을 거라며 모르는 척 얘기를 해봤더니

그제서야 본인이 다니고 있는 교회는 일반 교회와는 다르다며 이것저것 자랑스레 얘기하네요

 

들을 수록 말문이 막히는 상황에 이제까지 알고 지낸 사람이 맞는지 눈앞이 깜깜하더라고요

어떻게 해야할지 이성은 뻔히 알고 있는데 헤어짐을 고한다는 그 말이 너무 무서워

나만 이 사실을 외면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했지만........

가족 친인척 단위로 교회를 다니며 예배를 보고 있는 상황에 저런 생각은 너무 터무니 없는 걸 인정하고 관계를 정리했어요

 

현재 정리 후 극도로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부진을 겪고 있고

일주일도 채 안 되어 6키로가 급격히 빠지니 이게 사람 사는 건가 싶어요

 

무엇보다 관계를 정리하자마자 보란듯이 전에 만났던 사람과 다시 연락하는

그 사람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되지만 누굴 탓하겠어요 이미 끝난 사이인데

 

스스로 선택한 결정에 웬만하면 미련을 남기진 않는데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많이 지쳐있는지 자꾸만 곱씹게 되네요

 

역시 시간이 약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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