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펌이구요 재미있게 읽어주셈~ ---------------------------------------------------------------------- 제방은 창고를 부시고 수리한 방이라서 따로 떨어져 있어 친구들의 아지트로 자리잡은 그런 방이었습니다. 어른분들이 터치가 드믈어서 친구들도 자주 놀러오곤했고 여자친구도 자주 놀러왔습니다. (아직 순수한 청년이라 음란한 상상은 자제해주세요. 여자친구랑 사귄지 두달가량이 지났는데도 아직 키스도 못했던 저인지라...) 여느때와 다를바 없이 친구들과 여자친구가 놀러와서 맥주한캔씩하며 노가리를 까고 있던중이었습니다. 조금 시끄러웠는지 아버지께서 제방에 오셨더군요.. "뭣들하는거냐 시끄럽다 술마실거면 나가마셔라" 한창 노가리로 달아오른 분위기에 찬물이 쫘악 껸져졌죠.. 친구들은 아버님의 무서움을 알고 있던 터라 다같이 기립하여 "죄송합니다. 금방 가려던 참입니다." "그래 퍼떡들 드가라" 그렇게 아버님은 가셧고 분위기도 깨진터라 친구들은 그만 가겠다고 했습니다. 헌데 여자친구는 집에 독서실간다는 핑계를 댔다며 더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앞까지 친구들 마중을 하고는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부랴부랴 방에 널부러진 쓰레기들을 청소를했고 여자친구는 방에 오자마자 침대뛰어올라 앉더니 여유롭게 티비를 보는것이었습니다. 대충 청소를 하고 바닥에 앉아서 여자친구를 봣는데 입술이 어쩜 그렇게..... 뭔말인지 아시죠? 술기운도 살짝 돌겠다 이때다 싶어 기습뽀뽀를 했습니다. 이렇게 제 인생에 첫키스라는 역사를 쓰게 되었죠. 서론이 너무 길었나요.. 진짜 황당한 사건은 지금부터입니다.. 한번키스를 하고나서부터는 다음 키스하는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둘이 있게되면 거진 키스하는데 여느때와같이 키스에 열심히 열중하고있는데 들리는 [또롱또롱또롱 또또또롱또롱또롱 또롱또롱또롱또롱 또롱또롱 또롱또롱또롱또롱또롱또롱 또롱또롱또롱또롱] (핸드폰 특유의 실로폰소리...아시죠?) .......... 뭔가싶어 눈을떳더니 여자친구는 제 머리뒤로해서 문자를 보내고있었습니다. 전 당황한 나머지 입술을떼고 눈을 땡그랗게 뜨고 여자친구를 봤습니다. 여자친구는 되려 뭔일이냐는 표정으로 절 보고있었습니다. "왜?" "너.. 어떻게 키스하면서 문자를 해?" "왜?? 하면안되~??;;" (시비조의 말투가 아닌 순수한 말투입니다..;;) "아니 그건 아닌데..." 뭐 그렇게 키스는 끝이났고 그뒤론 제가 왠지 키스하는거 꺼려집니다. 핸드폰을 손에서 한시도 떼어놓지 않던 여자친구인터라 약간은 이해가 갈법도했지만 키스는 안중에도 없고 문자보내기에 여념없는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암튼 저만 바보된기분이었습니다. ........... ........... 이런상황....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아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