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녀랑 전화하다가 조언해주고 싶은게 있어서 조언해주려고 했는데 쓸데없는 오지랖으로 느껴졌나봐요
제가 잘못 생각하던 것도 있었고 짝녀가 걱정하지 말라고 조언 필요없다고 조금 짜증내는 투로 말하고 끊었는데
다시 전화오더니 내가 말투 나쁜건 알고있는데 술 마신 상태니까 이해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러고나서 제가 무안해져서 카톡으로
"괜히 참견했다 ㅋㅋ" 
"걱정하던게 아니라서 조언해줄게 없어졌어 ㅋㅋㅋㅋ"
"쓸데없이 나서서 미안해" 라고 보냈는데 읽씹당했어요
다음 날 생각해보니까 뭔가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라 말투 때문에 비꼬는 듯한 사과로 느껴졌을 수도 있을거 같아서
장문으로 사과 카톡을 보냈어요
 "조언을 구하지도 않았는데 충고하는건 잔소리나 마찬가지고 혼자 멋대로 생각하고 참견하려고 해서 불쾌하고 기분 나빴을거다 진지하게 다시 한 번 사과한다 어제 말투때문에 빈정거리는 사과로 느껴졌을 수도 있는데 그런 의도는 아니였다 말투 때문에 진정성 있는 사과로 느껴지지 않았을거다 말투에 조금 더 신경썼어야 했는데 미안하다"
이런 느낌으로 보냈는데 지금 3일째 읽씹 당하고 있어요
얘가 화가 아직 안 풀려서 답장을 안 하는걸까요...?
화나면 대화 자체를 안 하는 성격이라고 했었고 살짝 회피형 성향도 강한 친구라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답장 올때까지 기다릴까요?
아니면 한 번 더 사과를 보내면서 '내 잘못 때문에 너랑 멀어지고 싶지 않다 다시는 이런 일 때문에 너 감정 상하게 하지 않겠다 기분이 괜찮아지면 답장해줘' 이런식으로 말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