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늘 고백 확답 들으러 가 형누나들 화이팅 해줘ㅠㅠ
게시물ID : gomin_1794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뽀로로Ω
추천 : 5
조회수 : 69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7/12 14:44:17
오유 형누나들, 

나 모태솔로생활 24년만에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어

사실 난 조금 불행해. 오유에 가끔 보이는 힘든 상황속에서도 정말 열심히 살려고 하지만,

그래도 상황이 여의치 않은 그런 형 누나들에 비하면 낫지만

우리 집도 부모님 이혼하시고 나 지금까지 등록금 대출 받고 용돈 한 번 안 타고

월화수목금금금 살면서 알바 하고 그랬어...나 탈모도 있어ㅠ 

밤샘알바 2년동안 하니까 탈모 생기드라 에휴

지금 아버지 재혼하셔서 새어머니랑 사는데 새어머니랑도 사네마네 하고

내가 남동생 키우다시피 해 형누나들 

뭐 위로받자고 하는건 아니고...그래도 위로해주면 고맙고...ㅋㅋ;;;


근데 얼마 전에 나랑 비슷한, 아니 나보다 더 힘든 친구를 만났어

나보다 두 살 어리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는데 참 당찬 친구야

얼굴만큼이나 마음씨도 예쁘고 무엇보다 잘 웃어 난 그게 참 좋더라 잘 웃는거

만나면 행복하고 기뻐 내 인생이 그 순간만큼은 그 친구로 인해 빛나

그래서 토요일날 큰 맘 먹고 고백했어 다리가 다 떨리더라 

조금만 시간을 달래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 문자 씹히고, 월요일 그 친구가 먼저 연락와서 오늘 만나 

너무 좋아하는데 그 친구도 나랑 같은 마음일지는 모르겠어

사람 마음이 내 마음대로 안 된다는거 잘 알고 있었는데 

오늘만큼은 너무 야속하네 그게

정말 매일 같이 상상하는 그 친구와 손 잡고 거리를 걷고, 함께 웃으며 즐겁게 식사하고

그 친구 바래다주며 한 번 꼭 껴안아주면서 오늘 하루 고생했고, 내일 웃으면서 보자

라고 할 날이 나에겐 올까? 겁나면서도 설레고, 두려우면서도 행복해지고 그러네

착한 오유 형누나들!! 나 화이팅 좀 해줘 힘낼 수 있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