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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살 남 IT직 고연봉에 부동산도 좀있고 와이프도 직딩 자녀는 9살 지방삽니다.
회사일은 뭐 기술직이라 저밖에 못해서 뭐라 하는 사람은 없어요 남들 3-4명이 할일 혼자 담당하니까..
매너리즘에 빠진거 같기도 하고..
퇴근하면 청소 애목욕 공부, 빨래 뭐 요리랑 설것이 빼고 다 하고
10시 애들 자면 저는 1시까지 겜합니다.
뭐 mmo나 그런건 아니고 예전에 했던겜들 하거나 롤하거나 그럽니다.
영화보거나. 우주 나 역사 이런 팟케스트 듣고 혼자 이렇게 놉니다.
애는 애엄마랑잡니다. 평소에는 애랑 잘놀지만 10시이후론 애가 아빠 같이 자 하고 메달려도 뿌리치고 얼렁자 그러고 1시까지 겜합니다.
그리고 애 옆에서 손잡고 자요. 매일 4-5시간만자요 피곤하지만
영화보거나 겜하거나.. 직장일에 뭐 열정이 있지도 않고 공부를 하지도 않아요.
반사적으로 매일해요.
이렇게 밤마다 겜한게 대학부터 시작해서 결혼초반 뜸하다가 와이프랑 싸우기도 많이 싸우지만 이젠
자기 귀찮게 안하면 뭐라 안합니다. 이골이 난걸까요. 거의 룸메처럼 지내요 부부생활안한지도 3년은 된듯하고
그것보다 겜하는게 맘편해요.
가아끔 부부쌈하면 전 제방에 동굴속으로 도망칩니다. 우울하기도 하고 애가 지금은 너무 이쁘지만 나중에 아빠는 겜만해 그러면서
이제 쳐다도 안볼꺼 같고.. 부모님도 멀리 사셔서 일년에 2-3번볼까 하고 제가 지망온뒤 코로나 핑계로 친구들도 거의 못보고
전 점점 혼자가 되겠죠 아니 이미 혼자일지도 ㅜㅜ
앞으로 자식도 와이프도 남보다 못하고 절 쓰레기 볼듯 볼듯한데 맘이 아프네요.
운동도 취미없고 ㅜㅜ 아버지처럼 등산도 취미없고 쓸데없는 과학, 역사 이런거나 듣고 놀고 겜하고 영화보고
애상각하면 이짓도 그만해야 할듯한데 그럼 답답하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