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별일이 아니어서 질문을 할 필요가 없는 일이지만 제가 삼촌을 어려워하는 편이어서 조금만 말을 잘못해도 혼날까봐 걱정되어서 여기에 질문드립니다. 오늘 할머니께 수제 양갱을 사드렸는데 깜빡하고 냉장보관 하셔야 한다는 것을 말씀 안 드렸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께 전화를 드렸더니 제 말을 못 알아들셨는지 냉장보관 한다는 말씀 대신 다른 대답을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불안해서 할머니랑 같이 사시는 삼촌께 전화로 할머니께서 냉장고에 양갱을 넣어두셨는지, 안 넣어두셔서 상했으면 혹시 버려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려고 하는데 그렇게 여쭈면 너무 어른한테 버릇없이 말하는 것일까요? 물론 양갱이 하루 냉장고에 넣지 않는다고 바로 상하지는 않겠지만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께는 예민할 수도 있는 일이어서 삼촌께 여쭤봐야 할 거 같습니다. 다만 진작에 얘기하지 않고 뒤늦게 전화해서 음식 상했는지 냄새 맛아보거나 맛봐서 이상하면 버리라고 시키는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는생각이 들어서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