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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성공에 목말랐어서 돈은 십몇억을 벌었는데 쓰질 않아요.
매일 일어나면 한번 더 성공해야한다는 압박감에 그냥 되도안한 노력만 하고.
스스로 가두고 즐기지도 않고, 대인관계도 없고 사회활동도 없고,
뭘 해도 재미가 없어요. 여행도 재미가 없고, 취미도 없고, 무엇을 해도 재미가 없어요.
사고 싶은 것도 없어요. 옷도, 차도, 어떤 물건도 사고 싶은게 없어요. 사도 즐겁지도 않아요.
주변에 보면 소소하게 즐거움을 느끼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그게 안되는 것 같아요.
그나마 여자친구를 사귀면 삶이 어느정도 안정되는 것 같다고 느끼는데,
여자친구와 헤어지면 마약을 끊고 금단 현상 온 사람처럼 불안하고 정신이 나가는 것 같아요.
뭐가 잘못된건지, 뭐부터 잘못된건지, 알수가 없네요.
하루 하루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고,
뭔가 이루어내고 싶은 생각에 우울하면 일이 안되니까 억지로 산책 가고,
억지로 일하고, 하고 싶은 것 없이 하루를 허비해요.
나는 왜 이렇게 된걸까..
방법은 없는걸까..